공감소통법
여러분에게 누군가가 <철학이란 무엇인가?>라고 질문을 해오면
여러분은 어떻게 설명하시겠습니까?
이해하기 쉽게, 가슴에 팍 꽂히게 설명하려면 어떻게 말해야 할까요?
한 철학교수는<철학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한마디로 설명합니다.
‘철학이란 지우개다.’ 왜냐? 세상의 질문들을 싹싹 지워주니까?
오! 쉽고 명쾌한 설명 아닌가요?
철학을 지우개에 비유했더니 공감이 팍팍 일어납니다.
오늘은 쉽게 재미있게 말하면서, 가슴에 팍팍 꽂히게 말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_8yDgWfwY-I&t=2s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비유의 달인들입니다.
말하는 도중에 요소요소에 적절한 비유를 활용하죠.
자신의 생각을 비유를 통해서 정확하고 강력하게 전달합니다.
비유하면 제 머리 속에 제일 먼저 떠오르는 한 장면이 있습니다
바로 이 장면인데요, 모 증권회사 광고의 한 장면입니다.
7살 여자 아이가 그림을 열심히 그리고 있습니다.
아빠가 그림을 열심히 그리고 있는 7살 딸에게 물었어요.
“우리 딸은 사랑이 뭐라고 생각해?”
그러자 그림 그리기에 열중이던 딸이 잠시 멈칫하다가 이렇게 대답합니다.
“사랑? 음~~ 치킨 먹을 때 닭다리 두 개 다 아빠 주는 거”
캬~ 기가 막힌 대답입니다. 어떻게 7살 딸 아이의 머리에서 이런 기막힌 생각이 나오죠.
사랑을 닭다리 두 개에 비유해서 말했습니다.
아이의 눈높이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은 치킨이죠.
그 중에서도 제일 먼저 먹고 싶은 것이 닭다리,
그런데 그 닭다리를 하나도 아니고 두 개 다 주는 것이 사랑이라 합니다.
가장 아끼고 소중한 것도 무한정 주고 싶은 마음이 사랑이라는 것이죠.
사랑에 대한 멋진 정의 아닌가요?
대화를 할 때 또는 상담을 할 때 상대방의 가슴에 팍 꽂이게 말하는 것을 찾으신다면
좋은 방법 하나 알려 드릴께요.
비유를 활용해 보세요.
비유를 활용하면 쉽게 받아들이고, 쉽게 공감하게 됩니다.
가끔 저에게 찾아와 이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비유는 어려워요., ‘비유로 말하려니 머리가 아파요’
비유가 어렵다고요?
엄살 떨지 마세요. 당신도 이미 비유의 달인입니다.
‘제가요?’
그렇게 오리발 내밀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증거를 준비했습니다.
자 첫 번째 증거 나갑니다.
‘고객은 ( )이다.’
괄호 안에 들어갈 단어는 무엇이죠? 그렇죠. ‘왕’이라는 글자입니다.
‘고객은 왕이다’
고객을 왕같이 모셔야 한다 라고 할 때 많이 쓰고 있는 말이잖아요.
고객을 왕에 비유한 것입니다.
자, 두 번째 증거입니다.
‘세 살 버릇 ( )까지 간다.’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은?
그렇죠.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입니다.
첫 습관의 중요성을 말할 때 비유적으로 말하는 속담이잖아요.
속담이나 격언, 한자성어 등이 대표적인 비유입니다.
우리는 이렇게 일상 생활 중에서 상대방에게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말을 쉽게 이해시키기 위해서
비유를 들어 설명합니다.
비유를 사용하면 쉽게 공감하게 되고, 그러면 내가 진짜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이 궁금해지죠.
비유를 자유자재로 사용하려면 평상시 ( ) 채우기 연습을 해 보세요.
한 개그맨이 자기의 개그를 이렇게 말합니다.
‘내 개그는 ( )이다.’ 라고 합니다. ( ) 안에 들어갈 말은 ‘유모차’
‘내 개그는 유모차’다 라고 합니다.
왜? 애만 태우니까. 개그맨답게 재미있는 풀어주고 있죠.
한 보험 세일즈맨은 보험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보험은 ( )이다’ ( )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요?
‘보험은 우산이다.’
왜냐? 보험은 맑은 날 보다는 비 오는 날 더 필요한 것이니까요.
1년에 한 권씩 책쓰기에 도전하고 있는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책 표지는 ( )이다.’
책 표지는 <안내 데스크>다. 책 제목이 무엇인지, 작가가 누구인지,
출판사가 어디인지를 알려주니까요.
그럼 이번에는 여러분이 ( ) 채우기를 한 번 해 보실래요.
‘사랑은 ( )이다.’
( )안에 어떤 단어를 넣으셨어요?
혹시 ‘여행’이라는 단어를 넣으셨나요? ‘사랑은 여행이다’.
무슨 얘기예요? 사랑이나 여행이나 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여행은 해 본 사람만이, 사랑은 해 본 사람만이 그 가치를 알게 된다 이런 얘기를 하려 한 것이잖아요.
사랑을 여행에 비유해서 말한 것입니다.
이렇게 ( ) 안에 글자 채우기 연습을 하다 보면
다음과 같은 멋진 비유, 가슴에 팍, 뇌리에 팍팍 꽂히는 비유를 만들어 내게 됩니다.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강의를 들으러 한 강의장에 갔습니다.
강의 시간이 되자 강사가 물이 반쯤 담긴 이런 유리컵 하나를 들고 들어오더라고요.
“스트레스 관리는 ( )입니다. 괄호 안에 들어갈 말은 무엇일까요?”
강의를 시작하면서 그가 던진 첫 질문이 이랬습니다.
시작하자 마자 청중의 관심을 콱 잡기 위해 미리 준비해온 질문이었습니다.
고도로 계산된 질문이었죠.
강의장이 조용했습니다. 아무도 대답을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강사가 말합니다.
‘정답은 ‘내려놓기’ 입니다. 스트레스 관리는 이 물컵을 내려 놓는 것입니다.’
이렇게 말하고 나서 강사가 다시 책상에 내려 놓았던 컵을 집어 들었습니다.
“이 유리컵에 물이 반쯤 담겨있습니다.”
이 말을 듣자 제 머리 속에 번쩍 스쳐 지나가는 것이 있었습니다.
‘물이 반이나 남았는지 아니면 반이 비었는지에 대한
뻔한 질문이 나오겠지…’ 라는 생각이었죠.
그런데 그는 이렇게 질문을 하더라고요.
“이 물컵은 얼마나 무거울까요?”
강의장은 조용했습니다. 아무도 대답을 하지 못했으니까요.
“사실 물 컵의 무게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문제는 이 컵을 얼마나 오래 들고 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물이 반이 담긴 이 물컵을 1분간 들고 있으면 별로 무겁지 않죠.
1시간 들고 있으면 팔이 조금 아플 겁니다.
그런데 만약 이 컵을 하루 종일 들도 있다고 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팔이 저리고 마비될 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물컵의 무게는 변하지 않았죠.
하지만 오래 들고 있을 수록 무거워졌습니다.
“우리 삶에서 스트레스는 이 물 한 컵과 같습니다.”
스트레스는 오래 붙들고 있지만 않으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오랜 시간 붙들고 있으니까 고통스러워지기 시작하는 겁니다.
“이제 이 컵을 내려 놓으세요.”
그러면서 그는 스트레스 관리에 대한 본격적인 강의를 시작하였습니다.
‘스트레스를 물 한 컵’이라는 비유로 이야기를 풀어갔습니다.
복잡하고 머리 아플 것 같은 스트레스가 ‘물 한 컵’이라니….
쉽고, 재미있고, 귀에 쏙, 가슴에 팍팍 들어오는 명쾌한 강의였습니다
내가 전하고자 하는 말을 쉽고 재미있게, 귀에 쏙, 가슴에 팍팍 꽂히게 하려면
비유를 활용해 보세요.
비유를 활용하면 쉽게 공감하게 되고, 내 얘기에 대한 집중력이 강해집니다.
문충태의 행복비타민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