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곽지바다

와! 여름이다! (2025.6.23.)

by 소예

시간이 마구마구 빨리 간다.

눈 떠서 허둥지둥 출근준비를 한 후 아이와 함께 집 밖을 나와

아이는 학교 앞에 내려주고 나는 출근한다.

그러고 6시 퇴근하고 맥주 좀 홀짝이면 잠들 시간이다.


6월이라고, 여름이 시작됐다 여긴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 곧 7월이다.

게으름뱅이의 시간, 하루 24시간이

후딱후딱 간다.


내일이면 곽지해수욕장이 개장한다.

해변에는 이미 파라솔 탁자가 쫙 깔렸다.

평일에 개장하는 이유를 모르겠지만,

이제 곽지바다는 해양경찰의 보호 아래 손님들을 맞는다.


20250623_124700.jpg 바다 앞에는 꽃들이 모여 꽃을 이루더라(6.23.12:47.)



아무일도 없는 날들이

얼마나 행복한 날들인지

아무일이 없을 때는 모르지

무슨 일이 생기면

그때야 비로소 알지 /문장과 순간/ 박웅현


일상의 평온함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닫는 요즘이다.


바다도 예쁘고 하늘도 예쁘고

들꽃도 예쁜데


내게 아주 소중한 사람이

아주 힘든 시간을 겪고 있다.


그래서 나도 많이 아프다.


시간이 좀 더 빨리 갔으면 좋겠다.

올해는 그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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