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신을 궁금해하는 것이 탁월함의 기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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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자신을 궁금해하는 것이 탁월함의 기초인가?

- 최진석 교수

아름다운 질문이 아름다운 답변을 만든다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질문에 따라 답이 달라지니까요.

최진석 교수님이 함평에서 운영하는 새말 새몸짓 철학 강좌 2024년 2기 커리큘럼 중 5강 제목입니다. 15~49세 신청 가능. 나이 제한으로 수강하지는 못하지만 질문에 대한 글쓰기로 12가지의 질문에 흥미로운 질문들이라 답하고 있습니다.

1기

1강 : 당신은 어디에 있는가

2강 : 수준 높은 삶이란 따로 있는가?

3강 : 굳이 지적일 필요가 있는가?

4강 : 철학이 밥이 되는가?

5강 : 부모는 어쩌다가 교육으로 자식을 망치는가?

6강 : 당신은 텃밭과 정원 사이 어디쯤인가?

2기

1강 : 지적인 사람이 더 행복한가?

2강 : 황당해도 되는가? 황당해야만 하는가?

3강 : 당신의 쾌락은 예능과 예술 사이 어디쯤인가?

4강 : 당신은 생각할 줄 아는가?

5강 : 왜 자신을 궁금해하는 것이 탁월함의 기초인가?

6강 : 지식인이 왜 쉽게 부패하고 진부해지는가?

왜 자신을 궁금해하는 것이 탁월함의 기초인가?

이번 질문 역시 쉽지 않습니다. 질문에 계속 머무르면서 생각하게 됩니다.

© jancanty, 출처 Unsplash

자신을 안다는 것은 무엇일까요?

나의 장점과 단점을 알고 흥미,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 가치관, 철학 등을 잘 알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나를 잘 알게 되면 그쪽 방향으로 계속 노력할 것이고 그러면 성장과 성과도 달라지면서 탁월해지겠죠?

작은 성과가 자꾸 생길수록 자신감은 더 생길 것이고 자존감은 자신감으로 더 높아지겠죠. 자신을 믿는 힘이 있다는 것은 어마어마한 일입니다. 어떤 일을 하든지 자신을 믿는 힘이 그 성과를 알려줄 테니까요. 모든 일은 자신이 그 일을 믿느냐, 믿지 않느냐에 따라 이미 시작점에서 성패가 나눠지기 때문입니다.

자신을 믿고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따른 구체적이 계획을 세우고 하나씩 성취해가는 모습이 눈에 보입니다. 그 시작은 자신은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 일입니다.

자신을 안다는 것, 성취감, 자존감, 자신감, 목표 설정, 구체적 계획까지 모든 것이 연결되어 있군요.

© pedrovitorfotografia, 출처 Unsplash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어떤 가치관과 철학이 있는지는 아주 중요합니다.

예전 최진석 교수님 강좌를 들을 때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매일 하루 2~3번 자신에게 물으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화장실 벽에 붙여놓고 화장실 갈 때마다 보곤 합니다.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물을수록 자꾸 답을 하려고 애쓰게 됩니다. 그럼 현재 지금 나는 무엇을 해야 하지? 질문하게 됩니다.

사명과 비전, 가치관을 정확하게 됩니다. 사명과 비전에 따라 삶이 달라지니까요.

예를 들면 저의 미션은 운동, 독서, 글쓰기로 조화로운 삶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이런 미션이 없다면 운동, 독서, 글쓰기에 집중하기가 힘들겠죠.

힘들 때마다 손을 놓게 됩니다. 그러나 나의 미션이 명확하기 때문에 어떤 힘든 일이 있더라도 이 일만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죠.

발목 골절 수술을 할 때도 참 힘들고 아팠는데요. 나의 미션 중 하나가 운동인데 이 순간을 지혜롭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떻게 이 시간을 잘 보낼까 생각하게 되었죠.

재활을 우선으로 삼고, 나머지는 독서와 글쓰기로 시간을 보내자고 마음을 먹었습니다. 좋아하는 책 위주로 읽었고 필사로 마음을 가다듬었습니다. 발목이기 때문에 허벅지 들어올리기 운동은 할 수 있어서 그 운동을 집중적으로 매일 해서 우울감을 떨쳐낼 수 있었죠. 1개월 이상은 아령으로 팔근육을 키우는데 집중하기도 했어요..

가장 힘들 때 자신을 어떻게 이겨내는지도 아주 중요합니다. 힘들 때 긍정적인 마음을 먹지 않고서는 다시 일어서기가 쉽지 않습니다. 기존에 읽었던 수많은 책들이 긍정적 사고를 만들어주더군요.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자신은 어떻게 극복하는지 알게 되면 그 경험으로 다음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잘 이겨낼 수 있습니다. 경험을 자산으로 삼는 긍정적 사고, 성장 마인드 셋이 중요하죠.

자신을 궁금해하는 것이 탁월함의 기초인가?

자신에 대해서 알면 개선할 수 있고 본인 세운 철학의 방향대로 한 발자국씩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 조금씩 탁월함이 생기겠죠.

만약 자신에 대해 궁금해하지 않고, 자신에 대해서 모른다면 방향도 모른 채 허우적대면서 살아가겠죠. 누군가는 있는 그대로 사는 게 행복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신의 잠재력이 있는데 그것을 사장하고 살기에는 삶이 너무 아까울 것 같습니다.

© timmossholder, 출처 Unsplash

자신을 알고 자신의 잠재력을 펼치는 일, 목표를 세우고 이뤄가는 일 안에서 자기 계발이 이뤄지고 자신감과 성취감 행복이 묻어나겠지요. 당연히 어려운 일도 잘 이겨낼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게 바로 탁월함으로 가는 길이기에 탁월함의 기초라고 할 수 있겠죠.

탁월함, 말은 아주 거창하게 들리지만 그 시작은 자신을 아는 데에서 비롯한다는 작은 진리를 배우게 되는 질문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