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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마라톤만 했는데 주위에서는 영향을 받았다고 한다,

20250224 챌린지 레이스 마라톤 대회, 고구려 마라톤 대회, 나에게 영향을 준 4인



저에게 영향을 준 4인 덕분에 감동하던 날이었어요.


2025년 2월 23일 일요일, 2025 챌린지 레이스 마라톤 대회를 한강 물빛 수변 무대에서 영주 님의 첫 10km를 동반주했어요.



날씨는 -3도 차가웠지만 9시 30분 출발이라 해가 떠서 아주 다행이었죠. 더군다나 1km만 뛰어도 열기가 나서 뛰기에는 좋은 날씨였어요.


러닝 하지 않는 분들은 추워서 어떻게 뛰었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어요~^^




저로 인해 러닝 시작한 4인방의 같은 날 마라톤 도전, 완주 소식 전합니다.



1. 첫 10km 도전 영주님



2025 챌린지 레이스 10km, 영주님과 남편 광명 마라톤 클럽 회원들



저로 인해 영주님이 러닝을 시작하셨고 영주님은 8.4km까지 훈련해서 무난히 10km 가능했지만 첫 도전 대회에 날씨가 추워서 조금 걱정했어요. 너무 훌륭하게 쉬지 않고 10km 완주하셨어요.



첫 10km 대회 완주 후, 영주님, 2025 챌린지 레이스 마라톤 대회



남편이 이 대회 첫 풀코스 도전 대회라 응원만 가려고 했는데 저로 인해서 러닝을 시작했고 첫 마라톤 대회이니만큼 같이 뛰어주고 싶었어요. 물론 혼자서도 잘 뛰실 분이었지만요.



2025 챌린지 레이스 마라톤 대회, 광명 마라톤 클럽, 한강 러닝




저도 덕분에 한강을 바라보면서 즐거운 러닝을 했답니다.




2025 챌린지 레이스 마라톤 대회, 하현님




2. 32km 첫 도전 하현님



저로 인해 러닝을 시작하더니 10km, 하프 뛰더니 이번에는 첫 32km를 완주하셨어요. 3월 서울 마라톤(동아마라톤) 첫 풀코스 대비를 위해 장거리 훈련 삼아 뛴 대회였죠.



회사 반차 휴가를 내서 대회 치른 후 냅다 다시 회사 복귀한 멋진 여인입니다.


헬스로 다져진 체력과 긍정 에너지라 본인은 힘들겠지만 해낼 줄 알았어요. 3월 서울마라톤 첫 풀코스도 멋지게 완주하리라고 기대하고 있어요.



영주님, 하현님은 광명 마라톤 클럽에 가입하셔서 같이 러닝도 하고 있어요.




3. 남편 첫 풀코스 완주




3. 남편 첫 풀코스 완주


남편이 풀코스 도전하겠다고 하고 첫 풀코스 완주를 했어요. 작년 여름, 가을, 겨우내 풀코스 대회를 위해 저와 같이 러닝을 했어요.


무릎이 러닝 후 간혹 아프다고 해서 걷다 뛰다 한 경우가 몇 회 있어서 과연 완주할 수 있을지 걱정했지요. 무릎만 괜찮으면 어떻게 해서라도 완주할 텐데 무릎이 아프면 본인도 어쩔 수가 없는 상황이 되어버리죠.

(남편 풀코스 완주 후기는 따로 블로그 포스팅할 예정)



4 사간 41분으로 아주 멋지게 첫 풀코스 대회를 완주해서 남편은 어제~ 당일 하루 집안일 면제~^^

저도 첫 풀코스 후 일주일 힘들었거든요.




4. 동길 님 첫 풀코스 완주



마라톤 대회 참가 후 귀가 중에 제 단톡방에 메시지가 떴어요. 어머나 어머나~ 동길 님의 풀코스 완주하셨다는 메시지예요.



저로 인해 마라톤을 시작하셨고 10km, 하프를 하시더니 풀코스 완주까지 하셨어요. 같은 날 뚝섬 근처에서

고구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셨더군요.


저도 2023년 뚝섬에서 두 번째 풀코스 완주했거든요. 한강 코스보다 언덕이 있어서 더 힘든 대회였어요.






남편 풀코스 완주는 기쁘기는 했지만 감동까지는 아니었는데 동길 님 풀코스 완주는 가슴이 아주 뭉클한 감정으로 잠시 멍하니 있었어요.


그것도 4시간 10분으로 아주 좋은 기록이었어요.



누군가가 나로 인해서 그 힘든 풀코스를 뛰다니요. 그 고통을 알기에 미안하기도 하고 아주 자랑스러웠어요. 축하드립니다. 동길 님~



풀코스 완주로 인해 삶에서 제2의 성장 동력이 되리라고 생각해요.




김민들레 인생 미션



저는 저의 인생 미션으로 인해 운동, 독서, 글쓰기를 꾸준히 하고 있는데 저의 러닝 모습을 보고 마라톤에 도전하시고 해내시는 모습에 저까지 전율이 왔어요.


저로 인해 두 분이 풀코스 완주를 했고, 다음 달에 하현님이 풀코스를 도전합니다. 하프, 10km 도전하는

분들도 계시고 새롭게 시작하는 분들도 계시는데요. 오히려 제가 그분들에게 힘을 받게 되는 묘한 경험을 해요.



혼자 뛰고 고통과 성취감을 얻는 마라톤은 다른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찬 감동이 있어서 저도 어떤 감정인지 정리를 해봐야겠어요~^^



제가 더 건강하게, 현명하게 나만의 러닝을 만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어요. 지난 대회로 인해서

각자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겠지만 제게도 아주 뜻깊은 하루였어요.


누군가에게 영향력을 끼친다는 것은 좋은 일이고 그 일이 선한 영향력이라면 더없이 영광스러운 일이죠. 그 일로 제가 더 성장한 것 같아서 기쁨과 책임감이 동시에 든 날이었어요. 그분들이 제게 영향을 주시네요.


저 덕분에 시작했다고 하셨지만 그분들 내면에 러닝(운동)에 대한 성장 욕망이 잠재되어 있었다고 생각해요. 저를 보고 누구나 러닝을 시작하진 않으니까요.



아래 문장이 자꾸 떠오른 날이었어요.



내가 하는 일의 열매는 다른 사람의 나무에서 열린다




*저로 인해 러닝 시작하셨다는 소연 님, 수윤 님, 영아 선배님 부부, 김본 선배님 부부 그 외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2025 챌린지 레이스 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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