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독서 리뷰

니체, 아이를 위해서 자기 자신을 완성하는 것


1.jpg?type=w773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 아이를 위해서 자기 자신을 완성하는 것


북클럽에서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고 있는데요. 인상적인 문장을 만날 때마다

블로그를 쓰고 있어요.


자기 아이를 위해 자기 자신을 완성해야만 하는 것이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 285p


아이들을 위해 자신을 완성한다고 했는데 과연 완성하는 사람들이 몇이나 될까요? 완성이란 어떤 걸까요? 성공과 완성, 깨달음은 항상 변화하고, 성장하고, 배움이 있는 삶이 아닐까 합니다. 자기 아이들일 수도 있고 넓게 보면 후손, 후대가 될 수도 있겠지요. 어떤 완벽한 모습이 아니라 끊임없이 변화, 성장하고 자신을 극복하려는 모습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니체가 말하는 자기 초월, 자기 극복, 창조적 의지 등으로 계속 자신의 한계를 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 같아요. 이런 부모의 모습, 스승의 모습, 어른들의 모습을 보고 아이들이, 후대가 자라는 게 아닐까 해요. 기존 세대가 계속 자기 자신을 완성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사람이란, 본래 자기 아이와 일만을 사랑하는 것이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 285p


사람의 심리, 인간의 본능을 안다면 관계가 훨씬 원만해지겠죠. 사람이란 본래 자기 아이와

일만을 사랑한다고 합니다. 사실, 자기 일과 아이를 사랑하기에도 부족한 시간이 아닐까 해요.

그래서 일에 더 치중하기도 하고, 반대로 아이에게 더 집착하여 괴로움을 동반하기도 하죠.


이런 사람의 본능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를 사랑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은 어떤 상황이나 판단에서도 사랑으로, 자신만의 가치로 결정을 내리겠죠.

아이를 사랑하고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기본이죠. 그 기본을 하기도 힘든 여러 가지 상황이 있겠지만 이 부분만큼은 부모들은 최선을 다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언젠가 나는 그 나무들을 뽑아내 하나하나 따로 심으려 한다. 나무들이 저마다 고독과 반항과 예지를 배우도록. 그들은 불굴의 삶의 살아 있는 등대로서, 옹이로 울퉁불퉁하고 휘어진 채 부드러우면서도 굳건하게 바닷가에 서 있어야 한다.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니체 286p


위 문장에서는 아이를 나무로 비유했어요.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 서는 비유와 상징적 표현이 거의 대부분이에요. 왜 이렇게 비유와 상징을 썼을까요? 사색하라는 것이죠. 깊이 들여다보라는 것이죠.


'아이를 독립시켜라'라고 하면 될 것을 나무에 비유해서 하나하나 따로 심는다고 표현을 해요.

고독과 반항, 예지도 배우도록 하겠다고 해요. 곧은 직선의 길이 아니라 휘어지고 부드러우면서도 굳건한 아이로 성장하기 바라고 그런 아이가 되기를 지켜보겠다고 해요. 육아서가 따로 없어요. 아이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알려주는 좋은 문장이에요.


아이들도 자신만의 고독한 시간을 보내야 하고, 반항하면서 크기도 하죠. 그 대신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예의와 지식을 겸비해야겠지요. 시련 없이 키우는 것이 아니라 시련을 맞이하고 깨달음에

이르도록 하겠다는 표현도 있어요. 이런 시간을 보내는 아이야말로 아주 단단한 아이, 단단한 성인으로 자랄 것 같죠?


오늘 읽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내용 중 인상적인 3 문장을 쓰고 느낌을 적었는데요.

어제의 나, 어제의 사고, 어제의 행동에서 좀 더 나은 나로 변화, 성장하는 모습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니체의 표현으로 자기 극복, 자기 초월, 초인이 되려고 노력하는 거죠. 아이를 위해서, 나 자신을 위해서, 후대를 위해서요.

아이를 사랑하고 나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 이렇게 위대한 일이라는 것도 깨달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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