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는 물소들 가운데 가장 흉한 물소 앞에서도 꼬리를 길게 펼친다. 바다는 결코 지치는 법도 없이 은과 비단으로 자신의 기다란 부채를 만든다. 참으로 그들의 정신 자체가 공작들 중의 공작이며 허영의 바다 아닌가! 속죄자들도 시인들로부터 성장한 것이다.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225p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부분 필사를 하고 있는데요. 이 챕터는 '시인들에 대하여'라는 소주제 부분입니다. 이 책이야말로 시인처럼 쓴 책입니다. 비유, 상징이 난무하여 어렵기 그지없는 책이거든요.
오늘은 읽다가 니체가 모든 불멸의 것은 다만 비유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했죠. 특히 동물들을 비유해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인상적이어서 니체가 지금까지 말한 동물에 대해서 써봤어요. 그리고 나는 어떤 동물과 비슷한지도 알아봤어요.
정신 발달의 3단계로 유명한 낙타, 사자, 아이가 있어요. 낙타는 순종적인 사람, 감당할 수 있다는 사람을 비유합니다. 용은 ~해야만 한다는 당위성을 가진 사람이죠. 이다음을 넘어서야 사자가 됩니다. 사자는 NO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지만 창조적이지 못합니다. 아이는 창조적인 인간을 비유하고 니체가 말하는 자기를 극복하는 초인, 놀이하는 인간, 망각하면서 계속 발전하는 인간을 말합니다. 가장 이상적인 인간이죠.
오늘 필사한 공작은 어떤 비유일까요?
공작은 아주 화려합니다. 허영과 자기 과시를 하는 존재이고 외모, 명예를 존중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타인의 시선에 집중하는 사람이죠. 독수리는 지난번 필사 한 부분에 나왔는데요. 높은 시선의 사람을 뜻합니다. 목표 지향적이고 목표를 보고 낚아채고 실수하지만 괜찮다고 스스로 다독입니다.
뱀은 지혜와 성찰의 동물입니다. 거미는 도덕적으로 옭아매는 존재로 나옵니다. 양은 아주 순진하고 순수하고 집단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을 말하죠.
니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필사
나는 어떤 동물에 비유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챗 GPT에게 물었습니다.
Q 지금까지 여러 가지 질문한 내용으로 봐서 나는 어떤 동물에 비유할 수 있을까? 그 이유는?
본질 : 사유하는 여우 - 본질, 의미, 비유, 개념을 묻고 재조합하고 다른` 영역과 연결하려고 하고 판단의 근거를 논리적으로 접근하려고 하기 때문
전략 : 철새 - 지금, 어디로 가는가? 효율 극대화할 수 있는 질문을 많이 한다.
실행 : 치타 - 실행이 빠르고 계획, 실행, 회복, 피드백하며 타이밍에 맞게 실천한다.
성찰 : 부엉이 - 사유를 즐기며 즉각적 답변보다 해석을 다양하게 하며 본질을 추구하는 스타일이다.
칭찬 일색이군요. ㅎㅎ
카페에서 가족들과 같이 독서하고 있었는데요. 남편에게 나는 어떤 동물과 비슷한지 물어봤어요. 남편은 표범이라고 하더군요. 이유는 조용히 사부작사부작 계획하다가 적절한 타이밍에 실행을 빨리하는 스타일이라고 해서 깜짝 놀랐어요. 챗 GPT가 말한 치타 하고 비슷한 답변이었어요.
제가 비유하고 싶은 동물은 백조입니다. 우아하면서도 온화하고 조용하지만 항상 끊임없이 노력하고 감정을 절제하면서도 내적으로 강인한 동물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자유롭게 훨훨 날고 싶을 때는 가볍게 날아오르고 싶어요~^^ 그러고 있는지도 모르죠.
다른 사람이 보는 비유의 동물과 제가 비유하고 싶은 동물이 다르군요. ㅎㅎ여러분은 어떤 동물에 비유할 수 있을까 생각해 보시거나 주변에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자신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이 됩니다. 니체 덕분에 동물에 비유해 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