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막길
저는 요즘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서랍 속에 독서 일기와 맛집글을 쌓아두었지만 발행을 누를 만큼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책도 묵혀서 읽기를 좋아하는데 이젠 독서일기마저 묵혀서 내놓으려는가 봅니다. (이러다가 제가 책내용이 잊혀졌을 때 발행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발행할만한 글을 쓰지 못하고 있는 고민으로 심신이 괴롭게 여겨지는 것은 어쩌면 기분 좋은 현상이기도 합니다.
브런치 생활을 하며 글쓰기가 제 삶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기 때문이란 뜻인 것 같아서요.
아무튼 저는 더위를 못 참는 편인데 더운 날씨가 너무 오래 지속되어 그런 것도 같아요. 조금 우울하기도 하고 만사가 귀찮지만 열심히 밥을 해 먹고, 가족들을 돌보며 바쁘게 지냅니다.
우리 집 강아지 비누는 시월이 되면 곧 열여섯 살이 됩니다. 큰 병이 없음에 감사하며 나이에 비해 신진대사 활동이 원활하고요.
종종 징징대며 보채고 짖어서 마치 참을성 없는 고약한 노인 같기도 합니다만 열심히 제 할 일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따뜻한 물통 껴안고 자는데 그 모습이 정말 사랑스럽고 귀여워요. 그리고. 늙어가는 모습이 안쓰럽습니다.
15년을 함께 사는 강아지는 가족이기에 저의 많은 감정선을 자극하고 영향을 줍니다.
저를 아는 분들은 제가 조용하면 저보다는 비누를 걱정하시죠.
요즘은 비누를 걱정하는 것이 제 걱정이기도 하다는 것을 잘 알기에 그 마음에 늘 감동받습니다.
불현듯 브런치 마을에 계신 글벗님들과 독자님들께 안부 인사를 전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두 잘 지내고 계시지요?
저와 비누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행복한 주말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오늘 글이 보잘것없으니 요즘 제가 빠져있는 노래 몇 곡을 첨부합니다. 원래 정인이 부르는 오르막길을 제일 좋아했는데..
대체 어머님이 무얼 드시고 저렇게 예쁜 아들을 낳으셨을까요?^^
https://youtu.be/pxFRMiVXFDo? si=Hopn8 lsDXcH15 vg5
https://youtu.be/OfLnC5zrExg?si=xk4arsvqHcEX9Q2D
https://youtu.be/_HYxIqFfXHA?si=vb5y47cvwxzb4KG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