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테크》

이 책 어때 16, 서평쓰기

by 하민영


새로운 세상에서 내 삶에 행복을 가져다 줄 '세븐 테크'


우리는 코로나 시국에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 비대면 시국에 줌이나 유튜브 등을 통한 온라인 학교가 열렸고, 회사 대신 집에서 근무를 했다. 제페토나 이프랜드 같은 가상공간에서 사람들을 만나 회의와 토론, 상담이나 강의를 진행했다. 배달이 가능한 업종은 급속하게 사업이 확장된 반면 대면에만 의존하던 소상공인은 문을 닫아야 했다. 은행과 증권계좌는 비대면 개설이 가능해졌고, 키오스크를 통해야 음식을 주문할 수 있었다. 가게나 건물로 입장 전에는 발열 측정이 필수가 되었다. QR코드 인증과 코로나 예방접종 신청 및 코로나 백신 등은 스마트폰으로 가능했다. 코로나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고,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는 약국과 코로나 백신 예방접종이 가능한 병원을 찾는 일은 웹사이트를 통해서 이루어졌다. 비대면 진료가 가능하기도 했다. 바리스타 로봇, 국수 로봇, 배달 로봇 등이 우리의 일상으로 들어왔다.


10년 후에 가능할 일들이 지난 2년여 기간에 이루어진 것이다. 코로나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는 이런 일들이 세븐 테크의 발달로 가능했다. 코로나 시국에 새로운 기술이 우리 일과 직업, 투자 및 교육, 일상을 완전히 바꿔놓았다. 코로나를 겪으면서 새로운 기술과 문명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변화를 시도한 사람들에게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그러나 새로운 문명에 빠르게 적응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기계나 기술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또 어떤 사람은 이런 새로운 기술을 알지 못해서 불안할 수도 있다.



《세븐 테크》 책은 신기술에 대한 불안감이나 거부감을 잠재워줄 수 있는 책이다. 세븐 테크가 무엇인지, 어떤 가치와 의미가 있는지, 왜 공부해야 하는지, 세븐 테크를 대하는 태도와 자세는 어때야 하는지 잘 나와 있다. 이 책은 기술 서적이 아니라 테크에 대한 철학책이다.


세븐 테크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전문가들의 의견을 담았고, 온라인 지식 커뮤니티 MKYU 김미경 대표와 인터뷰한 내용이 실려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를 먼저 읽으면 좋겠다. 여덟 명의 전문가 의견과 인터뷰 내용을 꼼꼼하게 읽으면 세븐 테크를 이해하고 현실에 적응하기 훨씬 쉬울 것이다.

우리의 미래는 세븐 테크(인공지능, 블록체인,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가상현실/증강현실, 로봇공학, 메타버스)를 잘 이해하고 능숙하게 사용하는 사람은 부와 명성을 얻는 승자가 될 것이라고 한다. 3년 후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기술이 세븐 테크이다. 세븐 테크를 통해서 인간은 좀 더 인간다운 일을 하며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단다. 인간이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세븐 테크를 배우고 즐기는 것이 필요하다고 한다. 전문가의 의견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서는 세상을 움직이는 거대한 사이클을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이미 눈앞에 다가온 ‘세븐 테크’라는 미래를 제대로 알고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인류의 기술과 산업, 문화와 역사를 알아야 한다. 세븐 테크는 상상 그 이상의 새로운 세상을 그릴 것이다(정지훈). 인공지능을 만든다는 것은 합리적으로 행동하는 목표를 최적화하는 기계를 만드는 일이다. 인공지능은 어떤 존재가 아니라 도구에 불과하다. 그러니 인간은 스스로 적극적인 목적형 인간이 되어 더 좋은 가치, 궁극의 가치를 실현하는 방향인 좀 더 인간다운 일을 하고 인간다운 삶을 살아가는데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이경진).


블록체인은 데이터 분산 처리 기술로 체인형태로 수많은 컴퓨터에 이를 복제해 저장하는 기술로 인터넷 분산기능이 있는 공공거래장부다. 보다 공정하고 투명하며 개인의 꿈과 의사를 중시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김승주). ‘VR/AR’ 기술은 어떤 특정한 환경이나 상황을 컴퓨터로 만들거나 실제세계와 가상세계의 이미지가 중첩되는 가상현실 시스템이다. 이를 이용해서 나만의 스토리와 세계관으로 가치를 창출한다. 나만의 콘텐츠 없이는 결코 성공할 수 없는 미래가 다가오고 있다(김세규).


사람에게 힘들고 반복적이고 지루한 일들은 로봇에게 시키고 인간은 가장 인간다운 일, 가장 나다운 일에 집중하자. 로봇과 인간이 협업하는 세상에서 나는 무엇에 집중할 것인지 찾아보라(한재권). 사물인터넷과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명의 시대, 가장 중요한 능력은 ‘통찰’이다. 앞으로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모든 사물에는 인터넷이 함께할 것이다. 디지털 신대륙의 주인이 되는 길은 생각보다 가깝고 예상보다 어렵지 않다(최재붕).

클라우드의 핵심 개념이자 기본 철학은 ‘공유’다. 컴퓨팅 자원을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쓴다는 것, 소유하거나 독점하지 않고 공유한다는 것. 이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클라우드를 내 것으로 만드는 일이다(이한주). 메타버스는 나의 상징물인 아바타를 갖고 살아가는 디지털 공간이다. 가상공간에서 많은 사람들이 놀이하고 게임할 뿐 아니라 비즈니스, 교육과 워크숍, 마케팅과 홍보, 부동산과 건설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인간이 행복하기 위해서 만든 메타버스에서 누구나 주인공으로서 행복을 만끽하는 시대다. 메타버스라는 도구를 맘껏 활용하여 온전히 누리기 위해 노력하라(김상균).




세븐 테크에 대해서 이미 알고 있는 부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 메타버스, 로봇공학, VR/AR 등은 책과 유튜브를 본 적이 있어서 비교적 쉬웠으나 IoT, 인공지능, 클라우드펀딩 등은 어려웠다. 블록체인은 다시 봐도 무슨 말인지 여전히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 책을 읽다가 모르는 용어가 있거나, 궁금한 제품이나 기업이 있을 때는 읽는 것을 중단하고 포탈에서 찾아보고,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여 실행해 보기도 했다. 모든 기술을 다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예전보다는 이해하는 폭이 조금은 넓어진 것 같았다. 한발 한발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 느껴졌다. 각각의 기술들이 서로 상호 보완하고 협동하면서 발전하고 있다는 것도 알았다. 내가 하는 일에 테크를 붙여보니 세븐 테크가 좀 더 가깝게 여겨졌다. 빨래테크, 청소테크, 농사테크, 이동테크, 운동테크, 교육테크, 간호테크, 상담테크, 작가테크 등등


세븐테크에 대해서 모른다고 기죽을 필요 없다. 조급하게 생각하거나 불안해 할 것도 없다. 우리는 이미 많은 부분 세븐 테크와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새로운 기술과 문명에 마음의 문을 열고 자신의 속도대로 배우면 된다. 그 중에 하나라도 제대로 배워서 실생활에 활용해보자. 내 삶을 좀 더 행복하게 만들어줄 세븐 테크를 만드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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