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용어, 쇄골, 기시점, 종지점, 흉골
1. 흉 - 흉골,sternum, sterno~
2. 쇄 - 쇄골, clavicle, cledo~
3. 유돌 - 유양돌기, mastoid process
쇄골은 목아래 가로로 길게 있는 뼈예요. 영어로는 collar bone, 말 그대로 셔츠의 칼라 위치에 뼈라는 의미입니다.
쇄골미인이란 말이 있죠? 마를수록 잘 드러나는 골격의 특성상 여성스러움의 상징처럼 사용됩니다. 쇄골 위에 비가 고이겠다느니, 달걀을 얹을 수 있어야 미인이라는 둥 개소리를 하는 거죠. 외국에서 특히 어깨가 드러나는 옷을 많이 입는데, 사실 쇄골과 클리비지(cleavage)는 미적으로도 중요한 역할을 하기는 합니다. 쇄골은 특이한 곡선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사람마다 독특한 형태를 보입니다. 특히, 쇄골 밑에 생기는 그림자는 쇄골의 곡선을 더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하지요. 요즘은 쇄골이 일자여야 미인이라고 하는데, 실제 일자로 생기면 쇄골은 견갑골에 부착되기 어려워집니다. 아래 그림처럼 약간 틀어져 있어야 건강 쇄골 미인입니다. 쇄골은 의학용어 ‘Clavicle’이라고 합니다. 이 단어는 라틴어 ‘clavicula’에서 유래했으며 이는 ‘작은 열쇠’를 의미합니다. 이 용어는 그 뼈가 열쇠가 자물쇠를 돌리는 것과 유사한 회전 메카니즘 또는 그 형태가 매우 구식의 열쇠를 닮았기 때문에 이 뼈에 부여되었다고 추측됩니다.
쇄골은 상완골(humerus)을 견갑골과 함께 몸통에 연결하고 있는 중요한 뼈예요. 그리고, 가장 흔하게 골절되는 뼈이기도 하죠. 고대 전투와 무술에서, 견갑골은 전략적 목표로 간주되었습니다. 이 뼈를 정확히 공격하면 상대를 바로 전투 불능상태로 만들죠. 저 대학 때, 60년대 후반엔 백골단이라고 있었어요. 독재자의 개 같은 경찰조직인데 데모하는 대학생들을 공격할 때 경찰봉으로 바로 쇄골을 내리쳤어요. 어린 학생들이 얼마나 두렵고 아팠을까요...
쇄골은 많은 동물들, 포유류와 새를 포함하여, 그 골격에서 발견되는 보편적인 뼈입니다. 이것은 견갑골과 마찬가지로 팔과 날개의 기능성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것은 뼈 형성 과정인 골화의 과정을 시작하는 첫 번째 뼈 중 하나지만, 가장 늦게(25세 정도) 마무리되는 신기한 뼈입니다. 그래서, 이 뼈의 분화 상태를 통해 나이를 추측할 수 있습니다. 보통은 손목이나 팔꿈치, 골반의 뼈를 찍는데, 쇄골도 뼈나이를 측정하기에 사용됩니다.
이 세 부착부위의 첫 글자를 따면 흉(sterno) 쇄(cleido) 유돌(mastoid) 근(muscle), 즉 흉쇄유돌근이 됩니다. 줄여서 SCM이라고 부릅니다. 참고로 근육의 부착 부위(attachment)는 시작점(orgian)과 종지점(insertion)으로 나눕니다. 운동의 축이 되는 부분을 시작점이라고 하고, 그 반대편을 종지점이라고 합니다. 근육은 시작점과 종지점을 끌어당겨 운동을 유발하게 됩니다.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