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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도시 닥터 양혁재 May 07. 2024

계절에 발맞춰 걸으면서

봄이 점점 우리 곁을 떠나고 있다. 오늘은 비가 내리지만, 이 비가 그치고 나면 서서히 여름의 기운이 드리워질 것이다. 


여름에 접어들면 시골의 풍경은 한층 더 아름다워진다. 나무는 더 짙은 초록빛을 띄고, 하늘은 더욱 맑고 높아지며, 작물들도 자신의 결실을 맺기 위해 빛을 발한다. 모두가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발산하는 계절, 여름. 


나 역시 얼른 여름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 


비록 더위는 많이 타지만, 여름에만 볼 수 있는 풍경들을 어서 마주하고 싶다. 

비록 땀을 많이 흘리지만, 어머님들과 함께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고 싶다. 

냇가나 계곡 주변에 앉아 시원한 수박을 먹으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싶다. 


세차게 내리는 비가 물러가면 여름이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올 것이다. 


얼른 여름이 오기를. 

여름에만 만날 수 있는 풍경들을 눈에 담을 수 있기를.

어머님들과 함께 찬란한 여름을 맞이할 수 있기를.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하고도 특별한 그런 여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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