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돼지는 체형과 몸집이 큰 것이지 뚱뚱한 것이 아니에요. 돼지의 체지방률은 약 15%인데 성인의 경우 체지방률 10-30%가 보통 체형이라고 하니 돼지라고 비하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죠. 다른 사람의 몸을 보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자체가 옳지 않은데 애꿎은 돼지까지 억울하네요.
* 돼지는 더러운 동물일까요? 사실 돼지는 매우 깔끔한 동물이라 제대로 된 환경에서는 한쪽을 화장실로 정해두고 화장실에서만 용변을 본다고 해요. 돼지는 맨날 진흙탕이나 지똥에 굴러서 냄새나는데 뭔 소리냐고요? 돼지는 땀을 배출할 수 있는 땀구멍이 별로 없기 때문에 피부에 물을 묻혀서 체온을 조절하는 동물이에요. 하지만 물이 없을 경우에 진흙탕에서, 진흙탕도 없을 때 어쩔 수 없이 배설물의 수분을 이용해서 체온조절을 하는 거래요.
* 소의 새끼는 송아지, 개의 새끼는 강아지, 말의 새끼는 망아지인데 왜 돼지새끼는 돼지새끼일까요?
돼지는 옛말로 도 혹은 돝이라고 불렀는데 도에 아지를 붙여 돼지 즉 돼지라는 말이 그 자체로 아기돼지라는 뜻이래요. 그리고 도나 돝도 돼지가 도토리를 좋아해서 붙여진 이름이라니 너무 귀여워요.
* 돼지는 개보다 지능이 높고 후각이 더 뛰어나다고 해요.
* 돼지의 자연수명은 15년이나 되지만 도살장에 끌려가는 돼지의 나이는 고작 150-200일이래요. 아기돼지에게 성장호르몬을 맞추고 비정상적으로 크게 만들어서 아기돼지를 죽여서 먹는 거죠.
돼지라는 동물의 특성과 지능에 대해서 검색을 해봤지만 한국어로는 돼지를 먹는 이야기가 대부분이고, 돼지를 발로 밟으라는 축산업계 자료가 나오질 않나, 괜찮은 내용과 눈살을 찌푸리는 내용이 함께 들어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영어로도 돼지의 장기가 인간과 굉장히 비슷하기 때문에 그걸 유전자 조작으로 사람에게 장기이식을 시키려고 한다는 말만 계속 나와서 그냥 내용들을 옮겨왔어요. 제가 돼지 전문가가 아니다 보니 좋은 자료를 찾아서 공유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너무 안타까워요. 좀 더 좋은 자료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어요.
돼지가 침팬지나 돌고래 수준의 높은 지능을 갖고 있다는 연구논문을 미국 에모리대 연구팀이 발표했다.
국제 학술지 ‘비교 심리학지’(Journal of Comparative Psychology)에 실린 이번 논문에서 연구팀은 돼지가 육류용 동물로 취급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일침을 가하고 있다.
연구를 이끈 이 대학의 로리 마리노 박사는 연구를 지원한 미국 NGO 단체인 ‘비인간 권리 단체’(The Nonhuman Rights Project)와 함께 성명에서 “이번 연구는 돼지의 인지 능력이 우리 인간은 물론 개와 침팬지, 코끼리, 돌고래처럼 높은 수준임을 나타낸 것으로, 인간과 돼지의 관계를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음을 나타내는 과학적 근거”라고 밝혔다.
연구팀은 관련 연구 수십 건을 검토해 돼지의 지능이 침팬지나 돌고래 수준으로 매우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음은 연구팀이 언급한 돼지의 높은 지능을 나타내는 능력을 나열한 것이다.
· 뛰어난 장기 기억을 갖고 있다.
· 미로를 빠르게 빠져나오는 등 물체 위치를 파악해야만 하는 실험을 거뜬히 해낼 수 있다.
· 간단한 기호 언어를 이해할 수 있으며 행동이나 물체와 관련한 기호의 복잡한 조합을 배울 수 있다.
· 다른 개체와 놀거나 가짜로 싸움(모의 전투)을 하는 것을 좋아한다.
· 다른 개체를 식별하고 서로 배우는 복잡한 사회생활을 한다.
· 다른 개체와 공동 작업을 한다.
· 조이스틱을 조작해 화면의 커서를 움직일 수 있다(침팬지와 같은 능력).
· 거울을 사용해 숨겨진 음식을 찾을 수 있다.
· 다른 개체에 공감하는 능력을 보인다.
또 연구팀은 돼지의 지능과 공감 능력이 심지어 개나 고양이보다 뛰어난 것을 나타낸 연구들도 있지만, 우리는 돼지의 능력이 개나 고양이 등의 동물보다 낮게 보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연구팀은 앞으로 소나 염소와 같은 동물에 관한 추가 연구를 통해 사람들의 이해를 높일 계획임을 내비쳤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nownews.seoul.co.kr/news/newsView.php?id=20150614601007#csidxed83d37cb2625ba9357cb671f9c7326
직소퍼즐 맞추는 돼지
엽기 실화: 돼지 이야기
닭에게 배터리(battery)라는 닭 공장이 있듯이 돼지에겐 '베이컨 창고'로 불리는 양돈 시스템이 존재한다. 돼지가 감정이 있는 생물이라는 점을 망각하도록 만들어진 완전 자동화된 이 시스템의 전형은 500마리의 돼지를 한 마리씩 철장 우리에 넣도록 되어 있는데 한 구획이 차지하는 공간은 겨우 0.2평에 불과하다. 기다랗게 늘어선 돼지의 열 앞에 또 돼지의 열이 있고 그 옆에 또 돼지의 열이 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돼지들은 마치 주차장 안의 차들처럼 그 좁은 철제 칸 안에 한 마리씩 서서,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이 풍경만으로도 엽기적인 상황을 바로 짐작케 하는데 업계에선 이에 만족지 않고 선적용 상자처
럼 돼지를 채운 철망 우리를 바닥에서 천장까지도 가득 쌓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위층 돼지의 배설물이 아래층 돼지들 위로 쉼 없이 떨어지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 돼지의 고도로 발달한 후각은 수많은 종류의 식물 뿌리를 구별해낼 수 있고, 심지어는 땅 속에 있는 뿌리의 냄새까지도 탐지해낼 수 있다.
☞ '베이컨 창고'의 바닥은 금속판으로 깔려 있고 그 아래에는 커다란 구덩이가 있어 돼지의 오줌과 똥이 그 속으로 떨어지게 돼 있다. 그 배설물들이 만들어 내어 건물 안을 가득 채우는 유독가스(암모니아, 메탄, 황화수소)는 돼지의 폐를 씹어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돼지들은 몸을 따듯하게 하려고 잔뜩 몸을 웅크리고 기침을 하며 가쁜 숨을 몰아쉰다.
★ 돼지는 발굽이 갈라진 동물로 대체로 발굽의 바깥쪽 절반이 안쪽 절반보다 길다. 돼지가 땅을 밟고 다닐 때는 그 발굽 차이가 흙의 부드러움에 자연스럽게 묻혀버린다.
☞ 콘크리트나 금속판 위에서 기른 돼지의 100% 전부가 발과 다리에 손상을 입는다. 창고의 콘크리트나 금속 바닥에서는 돼지 발의 살점 조직이 서로 '양보'할 수밖에 없는데 그 결과 발톱과 발톱 밑 살 사이가 벌어지거나 감염되는 고통스러운 상해를 입는다. 그 고통을 줄이기 위해 돼지는 비정상적인 자세를 취하니 결국 이런 비정상적인 동작은 다리와 등, 그밖에 다른 부분들의 관절과 근육에까지 과부하를 주어 절뚝거리게 만든다.
★ 씨 암퇘지 한 마리가 낳는 새끼는 1년에 6마리 정도다.
☞ 양돈업자들은 암퇘지더러 자연이 본디 설계해준 것보다 7배가 넘는 새끼를 낳게 만든다. 강제적으로 새끼들을 빼앗긴 암퇘지는 금세 젖 분비를 멈추고, 이어서 호르몬 주사의 도움을 받아 훨씬 빨리 새끼를 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암퇘지가 일단 수태를 하면 프로게스테론이나 스테로이드를 주입하여 한 배에 낳는 새끼 수를 늘린다. 또 셸 석유회사에서 만든, 동물 먹이라기보다는 자동차 오일 같은 이름을 가진 XLP-30이라는 첨가물을 먹이는데 이것은 돼지 새끼수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믿기지 않는 일이지만 셸 사의 한 간부는 "왜 그렇게 되는지는 우리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 새끼들은 최소 2주 동안 어미젖을 빨지 않으면 모두 죽어버린다.
☞ '피그 마마'로 불리는, 어미돼지의 젖꼭지를 완전히 대신하는 기계 젖꼭지를 만들어 새끼들을 어미로부터 곧장 떼어놓음으로써 어미돼지를 출산 후 단 2시간 만에 다시 새끼를 배는 일로 되돌아가게 한다.
이상과 같은 엽기적인 상황 속에서 유전공학자들은 돼지를 '개량'하여 이 동물을 좀 더 공장 설비에 효율적인 부속물로 변환시키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엉덩이가 평평하고 등은 수평이며 발굽이 판판한... 그래서 공장 상태에 더 잘 들어맞는 돼지들을 만들어내고자 애쓰고 있는 것이다. 이에 환경 문제로 야기되는 돼지의 건강 상태를 돈이 드는 환경 개선이 아닌 돼지의 몸 자체를 바꾸는 정말 엽기적인 만행을 저지른다.
☆ 베이컨 창고에서 자연스러운 욕구를 철저히 억압당해 완전히 미쳐버린 돼지들은 서로 꼬리를 물어뜯기 시작하다가 나중엔 등짝까지 파먹고 결국 죽은 상태에서 계속 뜯어 먹히게 된다.
☞ 꼬리 물어뜯기가 시작되면 불을 꺼서 제압한다. 그리고 꼬리를 아예 잘라버린다.
☆ 돼지의 80% 이상이 도살 시점에 '폐렴'에 걸려 있고, 53%는 '위궤양'에 시달리니 양돈업자들은 이질, 콜레라, 농양, 선 모양충 같은 돼지 질병들 때문에 해마다 1억 8천7백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고 있다.
이상과 같은 돼지의 병 문제를 환경과 먹이 개선을 통해 해결하는 대신 호르몬. 항생제 등을 가지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으로 대처하고 있다. 지금 우리가 접하고 있는 돼지고기는 병과 약이 함께 범벅된 것이니 아예 이것을 먹지 않는 것만이 우리의 건강을 지키면서 아울러 고통받는 돼지들을 해방하는 길이다.
돼지의 일생 : 사진과 글
http://kjart007.tistory.com/641
생매장 돼지들의 절규
그리고 3년 후,
지식채널 e 3년 후(구제역으로 묻힌 후)
옥자
잡식 가족의 딜레마
매일매일 비건 한 사람은 5,000리터의 물, 20킬로그램의 곡식,
2.7평방미터의 삼림지대, 9킬로그램의 이산화탄소 발생량
그리고 동물 한 마리 이상의 생명을 살립니다.
사진출처;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