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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지수 Sep 08. 2018

D+18 유전자 변형 농산물(GMO)에 대해서

비건한테 시비 거는 주제 중 또 하나는 유전자 변형 농산물 즉 GMO가 있죠. 대기업들이 본인들 잇속 챙기기 바빠서 공장식 축산으로 동물들을 마구잡이로 강제 재생산, 학대, 착취를 하는데 식물은 가만히 내버려둘까요? 아니죠. 적어도 한 번쯤은 GMO에 대해서 들어봤을 거예요. 하지만 별 대수롭지 않게 넘어갔겠죠? 유기농을 골라 사 먹는 사람들을 까탈스럽다거나 너무 비싸서 그냥 싼 거 사 먹어야지 뭐 나쁘면 얼마나 나쁘겠어?라고 생각하나요? 사실 저도 그랬어요. 몰랐으니까요. 안 알려주고 특히 한국에서는 이 주제에 관해서 잘 이야기하지도 않고 사람들은 다들 바빠서 이런 중요한 문제를 생각하거나 이야기할 시간이 없죠. 


비건이라고 하면 왜 그렇게 피곤하게 살아, 그렇게 따지다 보면 먹을 거 하나도 없어. 그러면 GMO 식물 먹는 건 괜찮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아니요. 안 피곤해요. 만약 피곤하다고 해도 내가 피곤하지 님이 피곤한 거 아니잖아요.

그렇게 따지다 보면 먹을 거 하나도 없어도 조금이라도 더 노력해서 조금이라도 다른 생명을 덜 괴롭히는 식생활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GMO 식물 먹는 거 안 괜찮아요. 그래서 될 수 있으면, 유기농 선택지가 있으면 유기농 채소 과일을 구매하려고 노력해요. GMO보다 가격이 조금 더 비싸긴 하지만 몇 배가 차이 나는 것도 아니고, 동물 시체나 부산물 사 먹는 것보다는 훨씬 저렴하거든요. 그리고 그거 아세요? 전 세계의 대부분의 GMO곡식은 인간이 먹으려고 재생산하고 공장에 가둬서 키우는 동물들이 먹어요. 동물들이 GMO를 먹고 자란 시체나 부산물을 먹으면 그것도 GMO인데요, 기업들이 사람들에게 GMO곡식 먹은 동물 시체라고 알려줄까요? 



1 '식탁의 점령자' 몬산토를 아십니까


토요일인 24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S타워 앞에서 'March Against MONSANTO!'(몬산토에 반대하는 행진)가 벌어졌다. 광화문 S타워는 우리나라 최대의 종자회사인 몬산토 코리아 본사가 위치한 곳. 대표적인 유전자 조작 식품(GMO) 기업인 몬산토에 항의하고 GMO의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벌인 이날 행진은 전 세계 52개국 400군데 이상의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되었으며, 한국에서는 'GMO Free Korea'와 'GMO반대 생명운동연대' 두 단체가 주도하여 먹을거리의 안전을 염려하는 시민과 활동가 등 50여 명이 참가했다.


'March Against MONSANTO!' 행진은 유전자 조작 식품의 위험성을 깨달은 미국인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타미 먼로 씨가 처음 시작한 것으로, 지난해 5월과 10월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먼로는 자신의 두 딸을 지키겠다는 생각으로 행진을 기획하고 SNS를 통해 전 세계에 동참을 호소했고, 이에 공감한 전 세계인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왔다.


"일반 사람들은 GMO가 무엇인지, 몬산토가 어떤 회사인지 거의 알지 못하고 있어요. 몬산토는 자기네가 만든 '라운드업(Round-up)'이라는 제초제를 독점적으로 팔기 위해 라운드업 저항성 옥수수와 콩을 만들어서 미국 전역에 퍼뜨렸고, 그 결과 생물종 다양성이 심각하게 파괴되었습니다. '라운드업 레디(Round-up ready)'라는 이 유전자 조작 콩은 제초제를 뿌리면 주변 풀들이 모두 누렇게 말라죽는데도 혼자만 싱싱하게 자라는 아주 신기한 콩이죠. 오직 이윤을 위해서 생태계를 파괴하고 나아가 그것을 먹는 사람의 건강까지 위협하는데 어떻게 그들이 양심적인 기업이라고 할 수 있나요?"


이번 집회를 기획한 'GMO Free Korea'의 고종혁 씨는 몬산토가 다국적 종자 기업으로 전 세계 GMO 특허의 90%를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작물 종자 사용권의 67%를 소유한 몬산토는 사실상 지구 전체의 식량 생산을 조종하는 장본인이다. 그동안 많은 논쟁을 일으켰던 DDT, 사카린, PCB(폴리염화비닐), 아스파탐, rBGH(소 성장호르몬) 등을 개발한 것이 바로 이들이다. 베트남 전쟁에서 사용된 고엽제 에이전트 오렌지(Agent Orange;다이옥신이 주성분)를 개발했던 화학회사 몬산토는 이제는 세계 최대의 종자 회사로 얼굴을 바꿔 GMO(유전자 조작 작물) 확산에 힘쓰고 있다.


그럼 이 몬산토가 대체 한국과는 무슨 관련이 있을까? 과거 국내 1위의 종자회사였던 흥농종묘와 4위였던 중앙종묘는 IMF를 겪으며 외국계 기업에 흡수·합병되었는데, 이 기업을 사들인 것이 바로 몬산토 코리아다. 이후 몬산토 코리아는 국내 최대의 종자회사로 군림해왔고, 지난 2012년 동부팜한농이 이들로부터 일부 종자의 국내 판매권을 사들였지만 가장 수익이 높은 고추, 토마토, 파프리카, 시금치 등 알짜배기 70여 품목은 여전히 몬산토 소유이다.


국내 종자도 문제지만 미국에서 수입된 농산물은 더 큰 위협이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옥수수의 90%, 콩의 97% 이상이 GMO이고, 우리가 먹는 수입 농산물은 대부분 이곳에서 들여온다. 한국인이 먹는 거의 대부분의 가공식품에 들어가는 액상 과당 등 첨가물이 바로 이 옥수수로 만들어지고, 마트에서 파는 된장, 간장, 고추장, 두부가 바로 이 콩을 원료로 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 농업과 먹을거리를 좌지우지하는 장본인이 바로 몬산토인 셈이다.


"GMO의 위험성이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아요. 1998년 8월에 영국 로웨트 연구소(Rowett Institute)의 아파드 푸스타이(Arpad Pusztai) 박사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쥐에게 유전자 조작 감자를 먹이자 거의 모든 장기의 중량이 감소하고, 90일간 먹은 쥐는 간 기능과 면역 기능이 저하되었다는 보고가 있어요. 이후 푸스타이 박사는 직장에서 쫓겨나고 많은 괴롭힘을 당했죠. 2012년에는 GMO 콩을 먹인 쥐에게서 불임과 암 등이 관찰되었다는 파리 캉 대학 세랄리니 박사의 연구 발표도 있었고요."


현재 전 세계 GMO는 거의 대부분 미국에서 생산된다고 고 씨는 설명했다. 몬산토, 신젠타, 바이엘, 듀폰 등이 주요 GMO 생산기업인데 그중 몬산토가 90% 이상을 차지한다. 미국은 모든 가공식품의 80% 이상이 GMO라고 보면 되는데, 우리도 최소한 그 절반 이상에 이른다. 제대로 표시하지 않고 있어서 모를 뿐이다.


미국은 GMO 생산 기업들의 집요한 로비 덕분에 GMO 표시제 자체가 없는 형편이고, 한국은 그나마 GMO 표기법이 있지만 성분 함량이 5% 미만인 경우 표기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사실상 유명무실하다. 때문에 이들 단체들은 'GMO 완전표시제'를 강화하는 법 개정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하고 있다.


이번 행진에 참가한 미국인 소냐 니콜라스 씨는 "미국은 GMO 국가이다. 어렸을 때 제가 자란 고향에는 자폐 등 정신질환은 물론 암으로 고생하는 어린아이들이 많았는데, 그들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GMO라는 독극물을 20년 동안 먹고 있었던 것"이라고 역설하며 한국도 그 위험성에서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윤용현 씨는 "저는 어릴 적부터 유난히 옥수수를 좋아해서 일산 옆 백마에 사시던 할머니가 늘 옥수수를 쪄 주시곤 했다. 그런데 요즘에는 내가 좋아하는 나초 칩도 모두 수입 옥수수로 만들고 심지어 대학 찰옥수수도 외국 종자를 가져다 쓰니까 정말 불안하다"며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안전하게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세상을 만들고 싶어서 나왔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날 △엄격하고 철저한 유전자 조작 식품(GMO) 정책을 통해 GMO 유출이나 미승인 GMO 수입 사태 방지 대책을 세울 것 △원재료 사용함량 순위 등에 관계없이 GMO 완전표시제를 강화하여 소비자의 선택권을 보장해줄 것 △엄격한 이력추적제도를 시행하여 식품이 어디서 어떻게 생산되었는지 소비자가 알 수 있도록 해줄 것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은 먹거리 수입을 막고, 안전한 국내산 먹거리를 생산해 식량주권을 실현할 정책을 세울 것을 정부에 요구하는 소비자 권리선언을 발표했다.


이번 행진은 미국 전역 47개 주의 거의 모든 도시들과 캐나다, 멕시코 등 북미, 프랑스, 이태리, 스웨덴, 영국, 독일, 덴마크 등 유럽, 남아프리카 공화국, 가나, 나미비아 등 아프리카, 호주와 뉴질랜드, 한국, 인도, 이스라엘, 필리핀, 대만 등 아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거의 모든 지역에서 동시에 열렸다.


https://www.huffingtonpost.kr/eunkyung-lim/story_b_5387613.html



2 허핑턴포스트 당신이 알아야 할 GMO 5가지 - 곽상아 기자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의미한다. 어려운 용어 탓에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결코 낯선 존재가 아니다. 왜냐면, 우리는 날마다 GMO를 접하며 살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단지 그 사실을 모를 뿐이다.

3월 5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에서 2번째로 GMO를 많이 수입하는 국가다. 매년 수입하는 양만 800만 t 안팎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일부 유기농 제품을 제외하고 시중에서 판매 중인 식용유와 간장, 전분당의 대부분이 수입한 GMO가 원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황당하게도 우리는 GMO를 먹으면서도 그게 GMO인 줄 모른다. 'GMO' 제품이라는 표시가 없으니 모를 수밖에 없다. 


3월 5일 이데일리

에 따르면, 한국 정부는 유전자 변형 DNA 또는 단백질이 검출되지 않는 식품, 즉 최종 제품에 GMO 성분이 존재하지 않는 간장, 식용유, 당류 등과 같은 식품에 대해서는 GMO 표시의무를 면제하고 있다.


GMO는 위험하다고 하기도, 안전하다고 하기도 어렵다. 그동안 여러 연구가 있었다.

그 가운데 최근 몇 년 간 가장 높은 관심이 쏠렸던 것은 2012년 9월 프랑스 연구팀이 미국 학술지 '식품화학독성학'에 발표한 연구다. 셀라리니 교수팀은 실험용 쥐 200마리한테 2년 동안 계속해서 GMO 옥수수와 GMO 콩을 먹였는데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각종 종양이 생기고, 장과 위장이 비틀어지고, 유방암이 생겼던 것이다.


논란의 대상인 GMO를 바라보는 미국 시민의 눈이 달라지고 있다. 미국 식품 중 80%에 GMO가 들어간다고 할 정도로 미국에서 GMO는 친숙한 존재지만, 최근 미국에서는 중산층을 중심으로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유기농 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한다.


노컷뉴스가 직접 미국 현지를 취재한 내용을 담은 10월 2일 보도에 따르면, 곡물 거래 중개회사 CGB의 매니저 James Stitzlein은 "(그동안) 미국 소비자들은 GMO 작물과 NON GMO 작물을 통상적으로 구분하지 않으며, NON GMO 작물의 안전성에 대해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답변해왔다"며 "그러나 지금도 그러한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다"라고 말했다.

https://www.huffingtonpost.kr/2014/11/11/story_n_6137634.html


3 유전자 조작 식품(GMO)의 대재앙

[김성훈 칼럼] 실험용 쥐와 돼지의 신세가 된 사람들


예쁜 호수를 끼고 있는 미국 일리노이주 A 농가는 50 에이커에의 땅에서 매년 콩(soy bean) 농사를 지어 왔는데 근년에 철새 기러기떼들의 습격으로 흉작을 면치 못하였다. 그러다가 유전자 조작(GMO) 콩을 일반 종자와 함께 반반씩 나누어 심었는데 이듬해 부터선 GMO 종자 콩 밭은 멀쩡한데 반하여, 일반 콩밭은 철새 기러기떼의 공격이 여전하여 수확에 엄청난 차이가 났다. 미국의 저명한 전원 작가인 C.F. 말리가 이 농장을 방문하여 "이런 일은 평생 처음 보았다. 철새들이 그 전년에 와서 즐겼던 똑같은 몬산토사 제품의 '라운드 업 레디' 콩을 그 이듬해 부터선 어찌해서 아예 입도 대지 않는가?" 기러기떼의 기억력에 탄복하였다. 그 녀석들이 올해도 여전히 그 GMO 콩을 심은 밭 근처에는 얼씬을 않는다고 덧붙여 말하고 있다.

 

- GMO 콩밭을 피하는 기러기들


사람(人間)을, 흔히 만물의 영장(靈長)이라고 한다. 분명히 영물(靈物)인 이 철새 떼를 보면서 지금도 인간은 여전히 가장 영물스러운 동물인가 의심이 부쩍 일어난다. 최근 우리나라와 북미 등지의 최첨단 기업 자본주의(Corporate Capitalism) 국가들에서 자행되고 있는 GMO 식료품의 생산, 제조, 또는 그 소비행태를 보면서 탐욕투성이의 기 자본주의가 시나브로 정부기관, 학계, 언론, 지성인들을 자본의 노예로 전락시켜 대기업의 이익만을 위해 인류의 건강과 지구의 환경생태계를 병들게 하고 있기 때문이다.

 

1998년 4월 유럽 농업식품 장관들이 EU 수도 브랏셀에 모여 유전자 조작 식품에 관한 범 EU 차원의 규제조치를 결정함에 있어서 거부 쪽으로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건이 일어났다. 스코틀랜드 작물시험장 로웻(Rowett) 연구소와 두햄(Durham) 생물학 대학이 3년 동안 농수산 환경부의 용역 의뢰로 아레포드 푸스타이(Arpad Pusztai) 박사 지휘 아래 GMO가 생체에 미치는 동물 실험 연구 결과를 공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내놓은 사건이다. 


유전자 조작 감자를 실험실 쥐들에게 계속 먹였더니 먹이지 않은 쥐들에 비하여 면역체계가 손상되었고 백혈구 세포 활동이 둔화되어 각종 질병에 쉽게 감염되었다. 특히 내장기관 중 흉선 가슴샘과 비장이 파괴되어 면역력이 현저히 떨어졌고, 비 GMO 감자를 먹인 쥐들에 비하여 GMO 감자를 먹인 쥐들의 두뇌 발달 정도가 더디고 간과 고환이 작아졌을 뿐만 아니라, 췌장과 내장의 위축증과 퇴화 증세가 나타났다. 가장 무서운 사실은 세포조직의 분화와 체형 구조의 변화로 인해 이들 GMO 급여 쥐들에 암 발생 가능성이 현저히 증대하였다.


- 실험실의 쥐(guinea pigs)의 신세

 

이 같은 증상은 GMO 감자를 먹이기 시작한 10일에서 110일간 사이에 발생하였는데 이는 사람의 수명에 적용할 경우 10년 전후의 청소년 기간에 해당한다. 이 실험 연구 결과는 연구 설계, 과정, 그리고 결과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유사한 선험 연구와 비교까지 하며 정부 당국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하였다. 이 연구에서 특히 주목을 받은 발견은 사람으로 치면 GMO 식품 복용 10년 전후의 시기(청소년기)가 가장 취약하게 면역력이 둔화되고 조직들이 붕괴된다는 점이다. 또 이 연구는 몬산토, 신젠타, 듀퐁 등 유수한 식품 대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동물시험을 행하여 GMO 식품이 건강에 안전하고 문제가 없다는 판에 박은 결론을 도출한 그들만의 형식적, 피상적인 연구방법을 똑같이 적용한 결과이기 때문에 일견 이론의 여지가 없었다.

 

그런데 만약 이 같은 연구실험이 GMO 콩과 옥수수, 토마토, 카놀라(유채) 등을 가지고 동물에 급여하는 실험을 할 경우, 그리고 그 실험용 동물을 쥐 대신에 인체에 10년 이상 임상실험을 행하였을 경우, 어떠한 결과가 일어날지 상상도 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이 말을 바꾸어 말하면, 원천적으로 GMO 종자 보급 및 그 결과(식품)의 공급체제에 대해서 아주 엄격한 기준과 규칙, 그리고 표시제를 시행하여야 함을 뜻한다. 그렇지 못하면, 자칫 우리 인간들이 실험용 쥐(Guinea pigs)의 신세로 전락하는 것을 피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세계 GMO 종자의 근 85%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몬산토사와 그 충실한 정ㆍ관ㆍ학ㆍ언론계 장학생들의 반격은 그때도 만만치 않았다. 한 때 실험 연구를 주도한 푸스타이 박사와 그 부인 수잔이 거의 폐인으로 몰릴 뻔한 사태가 진전되었다. 실험과정과 결과의 해석이 왜곡되고 심지어 그들을 고용한 로웻연구소 수뇌부들이 그의 언론 접촉을 금지하고 연구결과를 압살 하려 들었다. 


천운이랄까 30여 유럽 원로학자들이 분기하여 학술적으로 그를 옹호하고 실험 결과를 인증하였다. 그리고 양심적인 영국 의회 의원들이 사회정의의 편에서 푸스타이 박사를 적극 거들고 나섰다. 그 와중에 로웻연구소가 은밀히 몬산토사로부터 14만 파운드라는 거액의 자금지원을 뚜렷한 명분 없이 받았다는 사실이 언론에 폭로되었다. 영국 조야와 유럽사회의 여론이 들끓었다. 때마침 영국과 유럽에 발생한 광우병 사태를 겪으면서 정부 당국과 거대기업들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하여 마침내 영국의 최대 식품제조기업인 유니레버사가 맨 먼저 항복하였다. 


유럽 전 지역의 판매장으로부터 유전자 조작 식품을 선반에서 치웠다. 곧이어 세계적 식품회사인 네슬레, 그리고 초대형 수퍼마켓 체인인 테스코, 세이프웨이, 세인즈버리, 맥도날드, 버거킹 사가 GMO 콩과 옥수수 등을 사용하는 제품을 유럽 전 지점망에서 치웠다. EU 정부와 의회는 GMO 성분을 1% 이상 함유하는 모든 식품에 대하여 GMO 표시를 의무화하였다. 그 후 다시 2003년 7월에는 앞서 부시 미 대통령의 공개적인 비난에도 불구하고 그 기준을 한층 더 강화하여 0.9% 이상의 모든 GMO 함유 제품에 대하여 표시제를 의무화하였다. 이 제도는 지금 현재까지도 시행되고 있다. 심지어 영 연방의회 자유민주당 베이커 의원은 "몬산토야말로 공공의 적 제1호(Public Enemy No. 1)"라고 규정하며 그 기업활동을 축소시킬 것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 부시 미국 정부와 몬산토사의 반격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2003년 5월 23일 GMO 식품을 대안으로 아프리카에서 기아를 종식시키자는 제안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유럽 EU를 맹렬히 비난하였다. 비과학적이며 근거가 박약한 GMO 실험 결과에 근거하여 부당하게 GMO 식품에 대한 공포감을 자아내게 함으로써 미국의 기아 근절 노력과 미 농산물 수출을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아가서 GMO야말로 수확을 더 많이 소출하고 전 세계 식량생산과 수출을 확대시키며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길이라고 주장한다. 


이는 판에 박은 몬산토사의 주장을 되풀이 한 셈이다. 기업국가(Corporatocracy)의 전형적인 인류애의 탈을 쓴 대기업 이윤 옹호론의 모습이다. 부창부수라 할지 몬산토사 등 GMO 종자회사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세계 각국에 GMO 홍보와 판촉 활동을 강화하고 최근에는 마침내 전직 CIA와 군대조직 출신 요원으로 구성된 용역회사 흑수단(Blackwater)을 흡수하여 세계 도처의 GMO 반대자를 회유, 억압하거나 유력자의 기관을 포섭하고 있다. 또한 몬산토 출신자를 대거 미국 정부 관계 부서, 즉 농림부, 식약청(FDA), 농업식품연구소에 순환 보직케 하는데도 성공하였다. 그중 아프리카 기아 해방 명분을 내세워 활발히 자선활동을 펴 오던 빌 게이츠(재단)를 몬산토사의 대주주로 영입함으로써 세계를 깜작 놀라게 하고 있다. 하지만 남아공을 제외한 대부분의 아프리카 국가들은 현재 GMO 종자 지원의 원조를 거부하고 있다.


현실에 있어서 세계 식량생산 통계는 지난 15년간 GMO를 재배하지 않는 유럽의 곡물 총생산이 GMO 종주국인 북미지역의 실적보다 훨씬 앞서고 있는 상반된 실적을 보여준다. 그리고 세계 각국에서 GMO가 환경생태계를 파괴함은 물론 기후변화에도 별로 신통한 대응 결과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발암의 주성분인 제초제(예, 글리포세이트)에 내성을 가진 품종이 자꾸 생겨나고 몬산토사가 주장한 일부 증산효과 역시 GMO 종자 및 제초제 비용 등 추가 생산비가 훨씬 더 높았다. 그래서 인도 도처에서 발생한 사례에서 보듯 빚더미에 오른 수천수만 명 소농들 중에는 연쇄 자살 현상이 일어나고 있어 GMO 정책의 역작용효과에 대해 생생한 중거가 되고 있다. 오로지 GMO 종자 및 그 관련 다국적 대기업과 식품산업만은 급속도로 그 매출액과 이윤을 창출하고 있다.


다른 한편, 최근 미국 정부 내부 정책 변화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미국 정부는 이제 완강한 EU를 포기하고, 그 대신 비교적 다루기 쉬운 일본, 한국, 중국 등의 식량수입국들에 GMO 시장을 적극 확대하는 정책방향을 굳혔다고 한다. 세계 3대 GMO 수입국이며 OECD 국가 중 최하위 식량자립국인 우리나라 국민들은 세계 초대형 Corporatocracy의 집중 공격의 타겟이 되어 바람 앞의 등잔불 신세가 되고 있다.

 

- 세계 각국의 GMO 위해성 연구, '到處에 有靑山'

 

이러한 가운데 미국 '네이쳐'지에는 GMO 화분에 기인한 나비와 벌들의 집단 실종 기사가 보도되고, 

2004년 스위스에서는 GMO 옥수수를 급여한 젖소가 사망하는 실험 결과, 

2005년 영국의 '인디펜던스'지가 폭로한 미국 몬산토 GMO 식품을 먹인 쥐의 내장과 간의 혈액 질환 현상, 동년 11월 호주에서 쥐에 실험한 결과 유사한 폐질환 현상, 

2006년 러시아 과학원의 과학자들이 갓 태어난 새끼 쥐들에 실험 결과 평균 3주 만에 사망한 사실, 

2007년 오스트리아와 프랑스의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몬산토 GMO 옥수수를 인체에 실험했을 때 간, 신장 등에 독성이 검출됐다는 발표, 

2008년 미국과 이태리의 과학자들이 GMO가 면역계통에 미치는 악영향에 대한 의견을 재차 제출한 사건, 2009년 프랑스에서의 GMO가 간장과 신장에 끼치는 위해 보고, 2010년 러시아가 쥐들에게 식용 GMO 콩을 계속 급여했을 때 3대째는 절종(絶種)한다는 불임연구 결과, 동년 2월 중국의 수많은 과학자들의 공동으로 GMO 위해성 선언, 

2011년 러시아 과학자들이 재차로 GMO 식품이 여성의 자궁내막과 외연의 상관적인 질병 발생률 상승 현상 발표, 

2012년 프랑스 파리대학의 2년간 GMO 식품의 쥐 실험 결과 간의 부종, 내장 위축, 신체 부풀기, 암컷의 조기 사망, 암과 자폐증 유발, 제2대의 불임 현상 등 다양한 증상을 종합 보고, 

끝으로 2013년 7월 중국에서는 2004년 중국 질병본부와 몬산토사가 주재하여 90일간 시행한 실험 쥐들에 대한 라운드업 레디 콩 급여 시험 결과가 위조되고 왜곡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져 심각한 충격을 대내외에 일으키고 있다. 이렇듯 '도처에 유청산'이라고 GMO 식품의 위해성이 속속 보고되고 있다.

 

- GMO에 침묵하는 정부, GMO를 홍보하는 신생조직들

 

이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GMO의 폐해와 인체와 건강에 미치는 위해성 연구가 끊이지 않고 보고되고 있는데 비하여, GMO 곡물 수입량이 연간 794만 톤, 그중 직접 식용 소비량이 184만 톤으로서 세계 2, 3위를 다투는 우리나라에선 그 수많은 정부기관과 관련 연구소, 학자 중에서 GMO의 위해성에 관해 직접 동물 또는 생체에 시험 연구한 결과를 찾아볼 수가 없다. 반면, 농촌진흥청에서는 십수 년째 수십 종의 GMO 작물을 개발하여 상용화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실험만 하도록 규제되어 왔는데 최근 몬산토사 등 대기업의 영향권에 자진 참여하고픈 움직임이 내부에 나타나 보인다. 그중 하나가 농림수산식품부가 GMO 종자 수출을 주목적으로 하는 Golden Seed(황금종자 보급 수출) 계획이다. MB 정부 말기에 발표되더니 새 정부 들어서는 더 적극적이다. 패기가 넘친 어느 GMO 신봉자 젊은 관료는 최근 삼성과 같은 대기업이 GMO 종자사업에 뛰어들어야 한다고 대기업 참여 대망론을 공공연히 주장하고 있다. 그것은 이제까지 우리 학계, 연구계에 공공 GMO 연구자금이 공여되지 않기 때문인지, 아니면 관변학자들에 의한 셀프 참여 현상인지, 아무튼 친 식품 대기업 장학생을 자원하여 출세와 연구비를 구걸하는 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지금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는 몬산토 한국 자회사가 진출해 있어 GMO 곡물도입과 일부 대기업 농장과의 모종의 관계가 어렴풋이 잡힐 듯 말 듯한데 그 하는 일이 뚜렷하지 않다. 오비이락으로 최근 식량안보를 간판으로 내세운 신생 사설 모연구재단이 영국의 변절한 GMO 반대 환경운동가를 초청하여 GMO 홍보 강연을 하는 일이 벌어져 시민단체들은 심상치 않은 눈초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왜냐하면 식약처 등 정부 관계당국, 연구기관이 GMO가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 미칠 실체적 연구실험에 전혀 무신경 무기력하기 때문이다.

 

- 세계 농경지의 10%를 뒤덮은 GMO 생산

 

바야흐로 세계 GMO 생산현황은 급속도로 늘어나 2013년 현재 주요 8개 품목 콩, 옥수수, 면화, 카놀라, 파파야, 호박(노란 주키니), 사탕무, 알팔파 등의 GMO가 세계 전 경작면적의 10%를 상회하는 농경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그중 미국과 브라질, 아르헨티나가 세계 전체 GMO 생산의 76.3%를 생산하고, 나머지가 캐나다, 중국, 파라과이, 남아공, 파키스탄, 우루과이 등 도합 9개 나라가 1천 헥타 이상을 재배하여 직접 식품으로 또는 동물사료로 공급되고 있다. 곧 쌀농사와 사과 재배 및 연어 생산에도 GMO 종자가 보급될 전망이다. 이들 GMO 종자 중 라운드업 레디라고 특허받은 몬산토사의 GMO가 그리포세이트라는 발암성 제초제를 전용화하여 불임증의 주요 원인을 제공하고 있다.

 

그 외에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듀퐁, 신젠타 등이 몬산토와 더불어 지난 17년 동안 세계 GMO 재배면적을 1996년 170만 헥타에서 2012년 1억 7천만 헥타로 100배나 늘려 가고 있다. 이로 인해 GMO 종자 제조회사들은 우리나라의 한해 예산에 필적할만한 매출액을 나타내고 있는데, 미국에서만 대두 총생산의 94%, 면화 재배의 90%, 옥수수 작물의 88%, 카놀라 작물의 90%, 사탕무의 95%, 하와이산 파파야의 거의 전부가 GMO이다. 


특이한 현상은 미국과 브라질 생산의 GMO 옥수수 약 30%가 자동차 바이오 연료로 사용된다. 이 같은 GMO 작물의 급속한 확장과 직간접 소비에도 불구하고 GMO의 표시제도는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64개국에서 정도의 차이를 두고 시행되고 있다. EU 국가들과 브라질, 베네수엘라는 GMO 사료에 대하여도 GMO 표시제를 실시하고 있다. 브라질은 GMO 지지국이고 다량 생산국임에도 자국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는 차원에서 사료에 대하여서까지 표시제를 시행한다. 미국은 GMO 표시제를 각 주에 맡겨 주민투표로 결정케 하는데 지금 20여 개 주에서 표시제가 통과되었거나 투표 대기 중이다. 그리고 농민ㆍ가공업자들이 자발적으로 Non-GMO (비유전자 조작) 표시를 할 수 있도록 미 농무성(USDA)이 허용하여 달걀, 육류, 낙농제품(요구르트 등)과 감자 제품 등에 업계 자율실시제를 하고 있다. 캐나다는 온전식품(wholefood) 수퍼마켓 등 유기농 취급기관에서 생산자 또는 업계가 자발적으로 Non-GMO 식품임을 스스로 표시하기 시작하였다.

 

- 뒷걸음만 치는 우리나라 불량식품(GMO) 행정

 

우리나라는 국민의 정부 시절부터 GMO 재배 상용화를 허용하지 않아 원칙적으로 국내산 농작물 전부가 비유전자 농산물이지만, 최근 전국 10여 곳에서 GMO 작물이 자생적으로 자라고 있음이 발견되어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그나저나 국내 식량자급률이 22.6%인 우리나라가 허술한 검역 검사제도로 인하여 표시제가 엄연히 존재함에도 실제로는 무차별적으로 GMO 농산 작물과 가공식품들이 도입되고 유통 소비되고 있어 그 정도가 심각한 수준을 넘어섰다. 오레곤주의 GMO 밀이 국내에 수입되었음을 미 농무성으로부터 통보받고도 검출해 내지 못하는 식약처와 농림수산식품부이고 보면 알만한 현상이다. '셀프 저자세 검색'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그리고 새 정부가 4대 사회악으로 규정한 "불량식품 근절" 대상에는 GMO 제품이 포함돼 있지 않다. 그뿐만 아니라 새 정권 들어 격상한 식약처의 GMO 안전성 심사가 친 식품 대기업 대표를 포함한 중립성이 의심스러운 전문가 아닌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서류심사로만 형식적으로 통과되고 있다. 실제적 동물 생체 실험 연구는 거의 불모지나 다름없다. 가공식품에 대한 표시제 역시 유명무실하다. 실제 우리나라 5천만 국민 소비자는 GMO 식품의 구매 소비에 관한 한 실험용 쥐의 신세나 마찬가지여서 마구잡이로 GMO 식품을 섭취하고 있다. 10년 또는 20년 후 그리고 당대의 우리와 후대의 자손들이 불임 현상 증대 등 앞서의 연구 실례와 같은 질병들의 유병선고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과언이 아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유기농 업계 일각에서 유수한 생협단체라도 앞장서 우리나라 친환경 유기농 식품에 대하여 "비유전자 조작 식품 (Non-GMO)"이라고 자율적으로 표시를 하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줄기의 희망이라 할까 일부 깨어 있는 지도자를 가진 지방자치 단체에서 먼저 자율적으로 국산 농산식품을 "비 GMO"라고 떳떳이 표시하는 운동 전개와 조례 제정을 서두르고 있다. 최근 '국민농업포럼'과 '도시농업 협의회'가 안전한 우리 밥상에 대한 공동토론회를 개최한다는데 이와 같은 구체적인 소비자ㆍ생산자 농민의 자구책이 제안되었으면 싶다. 수많은 유능한 소비자단체들도 다시 소매를 걷어붙이고 앞장서 나서야겠다.


안전한 먹을거리 문제를 정부 및 정치권의 각성만 바라보고 세월을 마냥 보내기는 우리에게 시간이 별로 충분하지 않다. 꽁무니만 마냥 빼려 드는 정부와 정치 경제 권력층 주변에는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로 우리나라에도 철새 기러기만도 못한 인생들이 너무 많이 포진되어 있기 때문이다.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7168


4 GMO, 쥐에게 2년간 먹였더니 200마리 중 150마리에 종양이 생겼다. 그중 큰 건 탁구공만 했다. 

http://www.factoll.com/page/news_view.php?Num=1537


5 GMO가 건강을 위협한다 : 이의철의 자연식물식 처방전


믿을 수 없는 GMO 관련 논문들


지난 12월 15일 공공과학도서관 저널(PLOS ONE)에 유전자 조작 옥수수 관련(Bt Corn) 논문 672편 중 40%가 과련 기업과 직간접적으로 연관이 있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1] 또한 연구진은 이런 연관이 있는 논문들이 그렇지 않은 논문들에 비해 긍정적인 결과를 보고하는 경우가 50% 더 많았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더더욱 놀라운 것은 인류의 식량과 관련 있는 유전자 조작 작물에 대한 연구들이 기업들에 영향을 받았는지에 대한 연구 자체가 매우 희박하다는 것이었다. 지난 20년간 상용화되어 관련 기업에 막대한 이득을 안겨줬음에도 불구하게 연구의 상당수가 기업의 지원으로 지원됐음에도 이에 대한 문제제기 자체가 거의 없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GMO 작물에 대한 연구가 많아질수록 GMO가 건강에 위험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도 양심적인 과학자들에 의해 드물지만 발표되고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연구들은 바로 이런 연구들이다.


- 종양을 일으키는 GMO



그림1. Séralini, GE, Clair, E., Mesnage,R. et al. Environ Sci Eur (2014) 26: 14.


"http://www.bibliotecapleyades.net/ciencia/ciencia_geneticfood36.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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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2. http://www.bibliotecapleyades.net/ciencia/ciencia_geneticfood36.htm


GMO의 건강영향과 관련하여 가장 큰 논란을 불러일으킨 연구는 단연 프랑스 연구자 세랄리니(Séralini)의 연구다. 통상적으로 GMO 작물의 건강영향을 평가할 때는 실험쥐에게 GMO 작물을 3개월가량 먹여 특별한 건강문제가 없는지를 살피는데, 세랄리니는 실험쥐에게 GMO 작물을 24개월간 먹이면서 건강문제가 발생하는지 살피는 연구를 진행했다.  


암컷과 수컷 각각 100마리씩의 쥐에게 유전자 조작 옥수수(라운드업이라는 제초제에 내성이 있는 옥수수)를 다양한 양으로 먹이고, 라운드업 제초제를 함께 먹이기도 하고, 먹이지 않기도 하고, 라운드업 제초제만을 식수에 첨가해 먹이는 등 다양한 경우의 독성을 방대하게 평가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제초제를 쓰지 않고 무농약으로 재배한 GMO 옥수수를 먹는 것만으로도 수컷에서는 간과 담도에 종양이 2.3배 더 많이 발생했고, 암컷에서는 유방과 뇌하수체에 종양 1.7배 더 많이 발생했다.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재배한 GMO만으로도 장기간 섭취할 경우 심각한 건강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드러난 것이다. 실험쥐에게 고통스러울 정도로 거대한 종양이 발생하는 경우 연구진은 어쩔 수 없이 윤리적 이유로 안락사를 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또한 GMO 옥수수를 먹은 경우에 주로 발생했다.


- 장기적 건강영향 연구의 부재


이런 충격적인 건강영향이 발생할 수 있음에도 왜 많은 연구자들은 GMO는 안전하다고 주장할까? 그 이유는 통상적인 GMO 독성 실험은 실험쥐를 3개월밖에 키우지 않았기 때문이다. 실험쥐의 3개월은 인간에 있어서 7~8년 정도에 해당하고, 24개월은 60년에 정도에 해당한다. 지금까지 무수히 많이 발표된 GMO 독성실험은 애초부터 만성적인 건강영향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적반하장식으로 업계와 관련 있는 전문가들은 세랄리니가 수행한 연구의 방법에 문제가 있다며 연구결과를 인정하지 않았다. 실제로 2012년 세랄리니의 연구결과가 발표된 학술지인 ‘식품 및 화학물질 독성학(Food and Chemical Toxicology)’은 GMO 옥수수와 GMO 작물에 사용하는 제초제인 라운드업을 생산하는 몬산토와 관련된 연구자들의 압력에 의해 세랄리니의 연구결과의 게재를 취소했다. 하지만 역학과 독성학을 전공한 필자는 세랄리니의 연구에서 어떠한 문제도 발견할 수 없었다. 세랄리니의 연구결과가 의미 있다고 판단하는 것은 필자만이 아니었다. ‘환경과학 유럽(Environmental Science Europe)’이라는 학술지는 세랄리니의 연구결과를 2014년 다시 게재해 GMO의 건강영향에 대한 과학적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세랄리니의 연구에 대한 가장 적절한 대응은 세랄리니보다 더 많은 실험쥐를 대상으로 2년 이상의 장기 연구를 진행해 GMO가 문제가 없음을 증명하면 될 일인데, 그런 실험은 진행하지 않고 방법론만 문제 삼는 것은 GMO의 안전성이 그만큼 위태롭다는 반증이나 다름없다.


- GMO 감자의 건강영향



사실 GMO 작물의 위험성은 이보다 훨씬 이전부터 연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1996년 제초제 내성 GMO 콩이 재배되기 시작한, 이후 GMO 작물의 장기적인 건강영향을 평가할 표준 방법론을 마련하기 위한 연구가 1998년 영국에 진행됐다. 하지만 이 연구과제를 수행한 연구진은 애초의 의도와 전혀 다른 결과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GMO 감자를 먹은 쥐들은 10일 만에 뇌, 간, 정소가 작아졌고, 췌장과 소장은 커졌다. 간은 부분적으로 위축되었고, 백혈구의 면역반응은 느려졌다. 모든 사례에서 GMO 감자는 위와 소장, 대장의 증식성 세포 성장이 초래됐는데, 이런 성장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었다. 


이 연구를 수행한 영국 로웨트 연구소의 푸스타이(Pusztai) 박사는 연구결과를 언론에 공개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하지만 영국 애버진 대학교의 이웬(Ewen) 교수는 푸스타이가 시행한 실험을 반복해 동일한 결과를 유명 학술지 란셋에 1999년 발표했다.[3]


한편, GMO 옹호론자들은 애초에 푸스타이가 실험한 GMO 감자에 삽입된 유전자에 의해 생산되는 단백질 자체가 독성을 유발할 수 있는 것이었다고 주장하지만, 정상 감자에 해당 단백질을 첨가해 먹은 쥐에서는 전혀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한마디로 단백질 자체가 아니라 그 단백질을 합성하게 만드는 유전자 조작 과정에 의해 독성이 발생한다는 것이었다. 푸스타이 박사의 연구는 GMO 기술 자체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실험이었다. 이런 실험 결과가 이미 1998년에 발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관련 연구자들과 기업은 이를 간단하게 무시할 정도로 인류의 건강보다는 이윤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다.


- GMO 기술의 불안전성


사실 어떤 생물의 유전자를 조작해서 원하는 특성을 발현시키는 것은 생물학의 기초적인 지식만 있더라도 매우 위험하다는 것을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인간 유전체 연구(Human Genome project)를 통해 인류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밝혀졌지만, 이 프로젝트는 염기서열 정보만으로는 생명현상을 온전히 이해할 수 없다는 교훈을 남겼다. 지난 수십 년간 다양한 유전자 조작 연구가 있었지만, 결국 상용화에 성공한 것은 제초제 내성과 해충내성 유전자 조작 작물이 대부분이라는 사실만 보더라도 유전자 조작 작물의 불안정성을 짐작할 수 있다.


유전자는 주변 환경과 주변 유전자와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현이 조절된다. 실험실에선 잘 발현되다가도 실험실과 환경이 다른 들판에서는 발현이 안 되는 경우도 많다. 실험실을 벗어난 유전자 조작기술은 매우 불안정하고, 그 영향 또한 인류의 통제에서 벗어날 정도로 전혀 예측할 수 없다. 이런 이유로 전 세계의 양심적인 건강 및 의료 전문가들은 GMO 작물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8397638&memberNo=401304


6 유전자 변형식품 GMO, 진실과 거짓

https://youtu.be/jVV7O__UE-s



그래도 마음먹고 찾아본다면 자료들이 아예 없지는 않아요. 더 관심이 생겼다면 유투브에 검색해본다면 훨씬 많은 다큐멘터리를 찾을 수 있어요. 동물들은 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알아보고 유기농을 먹고 GMO는 먹지 않는데 인간은 겨우 잠시의 맛의 유혹에 중독되어 독이란 독은 다 돈 주고 사 먹고 병이란 병은 다 걸려요. 과연 우리가 비인간 동물들에게 미개하다고 인간이 우월하다고 말할 수 있는 존재일까요? 


GMO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기 위해서 또 동물들에게 실험을 하고, 동물들을 병들게 하고, 고통스러워하니까 "인도적"인 이유로 죽인대요. 인간은 자기가 마치 창조주 인양, 건방지게 생명을 가지고 장난을 치고, 제 욕심만 채우며, 다른 동식물들을 괴롭히고, 결국 동족인 사람들을 병들어 죽게 하고 있어요. 아. 사람들이 병이 들면 약을 팔고, 수술로 돈을 벌고, 사람이 죽는 그 순간, 죽고 난 뒤까지 계속 돈을 뜯어먹는군요. 


GMO를 먹고 싶지 않다면, 혹은 덜 먹고 싶다면, 유기농 채소와 과일을 선택하고, 동물 시체와 부산물을 먹지 않으면 됩니다. 우리가 마트에서, 정육점에서, 식당에서 접하는 동물 시체는 대부분이 GMO사료를 먹고 자란 GMO동물이에요. 평균수명의 10분의 1조차 살지 못하고 도살장으로 끌려가서 죽임을 당하는 그 동물의 유전자에 무슨 일이 일어났고, 어떤 질병의 세포가 포함되어 있을지는 모르는 일이죠. 


숨기고 모르게 한다고 해도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은 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아니 이건 겨우 최소한의 노력일 뿐인데, 더 이상 알면서 모른척하지 마세요. 우리가 인지하고 행동하고 계속해서 실천한다면 점점 바뀌게 될 거예요. 



매일매일 비건 한 사람은 5,000리터의 물, 20킬로그램의 곡식, 
2.7평방미터의 삼림지대, 9킬로그램의 이산화탄소 발생량 
그리고 동물 한 마리 이상의 생명을 살립니다. 




사진; 구글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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