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일은 시간과의 전쟁이다. 배달한 건수만큼 수수료를 받는 구조 아래서, 빨리 끝내야 빨리 퇴근할 수 있고, 더 많이 배달해야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그들이 쉴 새 없이 달리는 이유는 이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사적인 전략이다.
하지만 이 속도의 전쟁이 요구하는 대가는 분명하다. 지나치게 서두르다 보면 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오배송, 분실, 파손 같은 실수가 빈번해진다. 속도를 쫓는 이 길에는 항상 예상치 못한 위험이 그림자처럼 따라다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숙련자라는 이름으로 위험은 종종 간과된다.
나는 매일 동료들이 그 위험에 직면해 고통받는 모습을 지켜본다. 누군가는 오배송으로 40만 원의 배상금을 떠안고, 누군가는 주차장의 높낮이를 살피지 못해 차량을 다치게 만든다. 길 잃은 물건을 찾느라 허비하는 시간, 고객과의 끝없는 실랑이들 이 모든 것이 속도와 효율의 이름으로 반복되는 일상의 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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