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계획 1
해가 바뀌어도 삼시세끼 메뉴에 대한 고민은 변함이 없다. 아침엔 만두를 넣은 떡국. 그리고 빵득이가 원했던 카나페와 과일꼬치 만들기 체험으로 점심을 대체했다. 저녁으로 뭘할까 고민하다 냉장실에 있던 우동 반제품과 단무지 등을 꺼내 우동과 김밥을 준비했다. 그러고보니 낮에 점심으로 토스트를 만들어 먹겠다고 냉동실에서 꺼내 둔 식빵이 눈에 들어왔다. 블로그를 검색해 마늘빵 레시피를 찾았다. 요똥답게 적힌대로 하지 않고 대충대충 계량해서 소스를 만들었다. 편하다. 오븐에 넣고 십여분 돌리니 얼추 마늘빵이 되었다. 그림을 직업을 택하고 느낀 바. 아무리 좋아하던 일도 직업이 되면 스트레스를 동반한다는 사실이다. 부족함이 괜찮은 정도의 취미. 취미는 그럴 때 행복한 것 같다. 때때로 부족함을 즐기는 한 해가 되기로 계획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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