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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잣말

괴로움이 일어날 때

by 잡동산이

부딪치고 나서

또 부딪힐까 두려워

피하려 하지만 그러지 못할 때

어느 새 매어있음을 알게 될 때마다

중얼거리고 만다.


걸리지 않는

바람이었으면 좋겠다.


있고 싶은 어디에나 있고

보이지 않고 싶은 언제라도

보이지 않을 수 있었으면

그랬으면 좋겠다.


누구에게도

어떤 것에도

어떤 말에도

어떤 생각

상처입지 않고

놀라지 않았으면

그랬으면 좋겠다.


이 괴로운 꿈에서

이제 벗어났으면 좋겠다.


홀로 고요한 끝이어서

이런 바램도 더이상

없었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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