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별일 없으라고 싱싱 칸에 신문지 깔고 고이 넣어 두었건만
뭐에 그리 화가 났기에
푸르스름한 독을 품고 시위하니?
그래도 넌
화가 난 가슴을 도려내면
아무렇지 않게
네 도리를 다 할 수 있으니
나 보다는 나아 보이는구나.
나는 말이야
얼굴 붉히며 으르렁 거릴 때면
가슴속에 잠시 잠깐 너만치 독을 품어.
하지만
다 도려내려고 해도
도려내지지도 않거니와
적당히 도려내진 가슴으로
아무렇지 않기가 쉽지만은 구나.
2020.12.06
생각이 머무는 자릴 남기고 싶어 이것 저것 끄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