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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이 가득한 컵에
너를 차르르 붇는다
얼음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원래 네 자리인냥 자리를 잡는다
얼음과 네가 뒤엉키는 사이
컵은 식은땀을 흘린다
얼음이 네게 잠식될 때까지
충분히 차가워진 네가
입술을 적시고
입안 가득 네 향을 뿜으며
목구멍으로 아찔히 넘어가면
쓰다,
그래도 네가 좋다
우리네 사는 것도
너와 같아서
사람들 속으로 들어가
내 자리를 잡고
뒤엉켜 산다
그 속에서 향기를 품고 지내다가
아찔함을 느끼며
그 순간을 넘길 때
참 쓰다,
그래도 좋다
그것이 인생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