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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단 Oct 16. 2021

손손



요즘 저의 육아 생활 중에서

가장 좋은 순간을 꼽으라면

둘째 아이의 손을 잡고, 나란히 걷는 순간입니다.

손이라는 것은 참 신기해서

큰 손과 작은 손이 어색하지 않게 짝을 이루지요.

고 작은 손에 제법 야무지게 힘이 들어갑니다.


예래야~ 예래야~


한참 아래에서 열심히 걷고 있는 아이를 

그냥 불러요. 보고싶어서.

 

-응?

이히~~아우 예뻐!


맞잡은 손에 한번 더 힘을 꼭 주고,

행복한 맨살의 인사를 나눕니다.


그냥 불러보고, 그냥 바라보고, 그냥 웃는 우리.


행복한 등원길. 

엄마는 등원길이 제일 행복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네.

우리 손 꼭 잡고 어린이집 가자~~~~~! :)







손의 산책

손 손 

예쁜 손

손 손 

고운 손

고 작은 손이

엄마 손만큼 커지면

손 손

다부진 손

우리 같이 

손을 잡고

다시 손 손 

우리 같이 손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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