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결국 인간다움! _2』 마흔세 번째 글
우리는 늘 답을 찾으려 한다.
옳은 답, 빠른 답, 완벽한 답.
AI는 이 욕망을 정확히 충족시켜 준다.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가장 합리적인 답을 몇 초 만에 보여주니,
마치 ‘답의 시대’에 살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것은 답이 아니라 질문이다.
질문은 단순히 호기심을 풀기 위한 것이 아니다.
질문은 사고의 방향을 정하고,
대화의 깊이를 만들며,
내가 무엇을 진짜로 원하는지를 드러내 준다.
질문이 바뀌면 답도 달라지고,
결국 삶의 태도까지 바뀐다.
나는 『AI시대, 인간다움으로 공진화하라』에서 이런 취지의 글을 담았다.
“AI는 답을 찾지만, 인간은 질문을 만든다.”
AI가 보여주는 답은 이미 존재하는 것들의 조합일 뿐이다.
반면, 인간이 던지는 질문은 새로운 가능성을 연다.
“왜?”라는 질문 하나가 새로운 길을 만들고,
“어떻게?”라는 물음이 문제 해결의 방법을 바꾼다.
우리는 종종 질문하기를 두려워한다.
괜히 무지해 보일까, 분위기를 깨뜨릴까 걱정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질문 없는 대화는 메아리 없는 울림과 같다.
질문을 던지는 순간, 생각이 움직이고
상대와의 관계가 진짜로 시작된다.
AI는 질문에 대한 답을 내놓을 수 있지만,
스스로 질문을 던지지는 못한다.
질문은 경험에서, 부족함에서, 때로는 아픔에서 나온다.
그 인간적인 흔적이 질문을 특별하게 만든다.
오늘 하루도 나는 나에게 묻는다.
“나는 왜 이 길을 걷고 있는가?”
“지금 내가 진짜 원하는 건 무엇인가?”
이 질문들이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운다.
AI 시대에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답의 정확성이 아니라 질문의 진정성이다.
답보다 질문이 중요한 이유는
그 질문이 결국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 멘토 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