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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리내 Dec 28. 2023

인간이라면 한평생 해야할 단 한가지 질문.

수영이 끝나고, 같이 수영하는 40대 50대 이모들과 함께 커피숍에 들렀다.


한 40대 이모는 진로 상담사라는 꿈을 향해 자격증 시험을 준비하며, 새로운 도전을 향해 달려가고 계셨다.

50대 이모는 JTBC 방송국 로비에서 직접 그린 미술품을 전시하고, 새롭게 개인전시회도 열며, 올해도 새롭게 공모전 준비로 화가의 삶을 살아가고 계셨다.


에너지와 도전정신의 열정은 어느 20대보다 더 살아 숨쉬었다.

'난 무엇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지?'

최근에 내가 나 자신에게 질문하며 방황하던 질문이었다.


그런데, 40-50대 이모들도 자식들을 다 키우고 나서 스스로에게 나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고 한다.

'난 그동안 무엇을 하고 싶었었지?'

알수없는 뿌연 안개속에서 헤매이다, 한 분은 진로상담사의 일을 향해 나아가로, 한 분은 미술을 통해 가르치고, 개인 전시회를 열며 활약을 하기로 꿈을 품고 실행하고 계신다.


그 순간 깨달았다.

어쩌면 한 평생 인간으로 태어났다면 고민해야 할 질문 단 한가지는 바로.


'나 무엇을 하고 싶지?'이다.


숱한 삶의 무게에 억눌려 바라보지 못했던 나의 욕구.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삶.

내가 그렸던 삶은 무엇이었던가?

내가 앞으로 그려나가고 싶은 삶은 무엇이었던가?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 순간이 올지라도,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가서 자기 자신에게 질문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야 말로 '인간의 평생의 숙제'가 아닐까?


물속에서 자유롭게 헤엄치며 앞으로 나아가듯이,
우리의 삶 또한, 이렇게 헤엄치며 '나'를 알아가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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