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김메리 Apr 18. 2024

속세를 떠나도 말이 많으셨던 스님

M세대 메리의 찌질한 실패 이야기

   대구 부인사 시굴조사 현장에 투입되어 일했다. 스님께서 부장님을 절 안으로 불러서 얘기를 나누셨는데 부장님께서는 한참이 지나서야 나오셨다.


   "속세를 떠나도 말이 많으시더라."


  우리가 시굴 조사를 마치고 철수한 후에 발굴 조사는 다른 연구원에서 맡았다. 그런데 발굴조사 과정에서 초조대장경* 관련한 뉴스가 나왔다.


*고려시대 몽골 2차 침입 때 화재로 소실.


  우리가 발굴조사를 맡지 못했던 게 아쉬웠다. 부장님과 다른 연구원쌤 두 분 다 잘생기고 일 잘하는 분들이셨기에  괜히 '스님이 내가 일하는 게 마음에 안 드셨나.' 하는 생각도 하였다.



https://youtu.be/wEmar7TEaqw?feature=shared



초조대장경이 머물렀던 부인사
부인사 코스모스


<메리의 정리>


대장경 간행


초조대장경 : 거란의 침입을 불력(佛力)으로 물리치기 위해 제작했으나 몽골 2차 침입 때 소실


속장경(교장) : 초조대장경을 보완하기 위해 제작했으나 몽골의 침입으로 소실


팔만대장경(재조대장경) : 몽골 침입으로 초조대장경이 소실하자 몽골의 격퇴(擊退)를 염원(念願)하여 제작

현재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에 보관,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 등재


=> 따라서 현존하는 대장경은 팔만대장경뿐!


문화유적 조사


지표조사 : 땅을 파지 않고 땅 위의 유물을 통해 어떤 유적인지 조사하는 것

표본조사 : 사업 면적 중 매장문화재가 있는 면적의 일부분(2%)만 땅을 파서 조사하는 것

시굴조사 : 사업 면적 중 매장문화재가 있는 면적의 일부분(10%)만 땅을 파서 조사하는 것

발굴조사 : 유적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사업 면적 전체를 조사하는 것


참고자료


https://www.chf.or.kr/cms/content/view/317


이전 03화 연봉보다 중요했던 것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