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털팔이

할아버지와 강아지

by 김메리

할아버지와 강아지 - 1


퇴근길 골목에서 할아버지와 강아지가 함께 산책 중이다. 강아지가 멈춰 서서 전봇대를 킁킁댔다. 귀여워서 계속 쳐다보는 내 눈길을 느끼시고는 한마디 툭 던지신다.


"하이고 마, 지 볼일 다 보도록 기다리야 된다."

"아* 키우는 거랑 똑같다."


*아 - 아기의 경상도 사투리



할아버지와 강아지 - 2


공원에서 할아버지와 강아지가 함께 산책 중이다. 강아지가 멈춰 서서 풀숲을 킁킁대자 한마디 하신다.


"머 없다, 임마."


고시랑대는 말속에 강아지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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