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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머쉬 Feb 06. 2024

에너지를 쓰기 싫어 하는 놈

어떤 습관으로 하루를 보내느냐에 따라 인생은 그 습관대로 흘러간다.


하나의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든다. 왜냐하면 과거에 안 하던 것을 새롭게 하려고 하면 새로운 생각과 안 쓰던 몸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이때 이를 컨트롤하는 뇌는 자동적으로 이를 거부한다. 에너지를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이 뇌라는 놈은 에너지 쓰는 것을 극도로 싫어한다.

인류는 최근 50년 이전까지만 해도 항상 굶주림이 일상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몸을 덜 써서 에너지를 최소화하기 위한  뇌의 본능이 있고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러기 때문에 새로운 것을 하면 뇌는 이를 거부한다.


사람은 기존에 하던 일에서 벗어나 새로운 일을 하는 것을 본능적으로 싫어하는 것이다.

이렇게 싫어하는 새로운 일도 몇 번 하다 보면 익숙해지지만 그래도 싫어한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새로운 습고나을 만들ㄹ고 한다. 그러면서 습관이 되면 몸은 자동적으로 하게 되고 뇌는 더 이상 생각을 할 필요가 없고 자동적으로 행동하게 된다. 습관이 된 행동은 더 이상 뇌의 에너지가 필요하지 않게 되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습관이라는 것은 반복에 의해서 생각을 최소화하는즉 의식하지 않고 무의식으로 몸은 자동적으로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뇌는 에너지를  최소로 사용할 수 있는  익숙한 행동을 좋아한다.


새로운  도전을 싫어하고  현재 내가 제일 잘하는 것을 가장 편안하게 생각하고 행동하게 한다.

이것이 습관이다.

그렇다면 직장인의 습관은 어떨까?

직장인의 뇌는 평생  해온 회사일 하는 것이 최고로 편안함을 느낀다.

아침에 출근해서 일하고 점심에 밥을 먹고 낮잠을 잔 후 오후에 잔 업무를 처리하고 퇴근 후 한잔하고 집에 오는 것이 직장인의 뇌는 최적화되어 있다.

이 일 외에 무엇인가를 하는 것은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해야 한다.

뇌는 극도로 싫어하게 되어 있다.


그렇다면 직장인에게 부동산 투자를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하루하루 편안하게 일만 해온 직장인으로서 부동산 투자는 일종의 도박으로 느껴질 수 있다.

굉장히 불안한 영역이다. 회사에서 일하면 또박또박 월급이라는 것이 루틴으로 나오지만 투자는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 직장인에게 부동산 투자는 선망의 대상인 것 같지만 그 안에 본질은 위험을 감수하고 싶어 하지 않는즉 극도의 에너지를 쓰고 싶어 하지 않는 심정이 깔려 있다.


그러다 보니 직장인에게 부동산 투자를 권하면 대다수가 어떤 이유를 대서든 안 하려고 하는 이유는 직장인의 삶의 습관에 젖어 있기 때문이고 이는 결국 뇌가 에너지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인 것이다.

뇌는 부동산 투자는 굉장히 불안하고 불확실하기에 에너지를  엄청 써야 한다고 생각하고 때문이다.


과거 내가 부동산 투자를 처음 시작할 때도 나 또한 그랬다. 퇴근 후 부동산 물건을 검색하고 주말에 임장을 간다는 것은 굉장히 생소한 일이었다.  아내도 내가 밤낮으로 투자 공부를 하는 것을 보면서 회사 멀쩡하게 다니는 사람이 사서 고생하는 것을 보고 저러다 말겠지 하는 마음이 컸다. 실제로 회사에서 내가 부동산 투자를 한다는 소문이 돌았을 때 한 선배가 지금 하는 일이나 똑바로 하라고 한 말은 아직까지도 기억이 난다.

직장인인 나로서는 투자 공부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힘들고 습관이 들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어색함도 1년, 3년, 5년의 시간의 세월이 지나면서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왠지 퇴근 후에는 자연스럽게 물건을 검색해야 했고, 주말에는 임장을 다녀야 했다.

주변에 아파트를 보면 얼마인지 항상 검색을 했고 상가에 임대 물건이 나오면 전화를 해서 시세를 확인하기 시작했다.


어디 여행을 가고 항상 네이버 부동산을 열어 본다.

그리고 주변에 나온 땅, 아파트, 상가들의 시세를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이런 일련들이 익숙해져 에너지가 많이 들지 않는다고 나의 뇌는 인지하고 있다.

나의 뇌는 투자를 해서 미래에 떨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별로 하지 않는다.

미래에 대한 불안을 느끼지 않는다.

그 이유는 순간적으로 떨어질 때도 있지만 15년 이상 시장을 지켜보며서 그런 적은 별로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습관이 되어 있기에 부동산 투자에 있어 내 뇌의 에너지는 최소화로 작동하고 있는 것 일 것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부동산 투자를 두려워하고 망설이는 이유도 어찌 보면 투자 습관이 없어서이다. 어찌 보면 직장인의 뇌는 회사 업무로 인해 지쳐 있는 뇌가 더 이상 다른 곳에 에너지를 쓰고 싶지 않기 때문에 투자에 대한 공포의 신호를 계속해서 보내게 된다.


회사일이나 똑바로 하고 해. 네가 뭘 안다고?

집값이 더 떨어진데,

우리도 일본처럼 된다.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면 부동산도 쪼그라든다.

뇌는 계속해서 당신에게 부정적인 시그널을 주입하면서 행동을 못 하게 하는 것이다.

뇌는 최대한 당신의 에너지를 못쓰게 하는 것이다.

당신이 부동산 투자를 하는 데 있어 부정적인 요소가 많다면 당신의 생각이, 신념이 맞아서가 아니라 아마도 당신의 뇌는 새로운 습관을 만들기 위해 에너지를 별로 쓰고 싶어 하지 않기 때문일 수 있다.


처음에는 우리가 습관을 만들지만

그다음에는 습관이 우리를 만든다. _John Dryden



                                        머쉿게 살고 싶은 - 머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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