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연재 중 Mom Box 01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metainsight Apr 03. 2024

What is a 'Mom Box'?

딸들에게 남기는 유산

안녕, 딸들? 그동안 엄마 글에 목말랐지? ㅎㅎㅎ

바빴던 공부도 이제 마무리했으니 엄마가 미뤄왔던 유산 남기기 프로젝트를 해야겠어. 이 글은 우리 두 딸에게 남기는 엄마의 당부이자 반성문이 될 예정이야. 앞에 앉혀놓고 하기엔 너무 길고 지루한 잔소리가 되어버릴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잘 다듬고 정제해서 전달하려고 해. Mom Box에 담아서.


너희들이 어렸을 때 라디오에서 들은 이야기가 있어. 어떤 미국 엄마가 딸들이 엄마가 될 때에 꼭 알아두면 좋을 것들을 적어 박스에 차곡차곡 모아서 결혼하는 딸들에게 선물로 주었다고 하더라. 꼭 그렇게 해야겠다고 다짐했었는데 살아내느라 바빴고 너희는 어느새 커서 스무 살이 넘었구나. 마음이 급해졌어. 그래서 엄마는 브런치에 Mom Box를 만들기로 했다. 부담 주지는 않을 거야. 엄만 그런 거 딱 질색이거든. 엄마의 실수와 반성이 메인 요리고 가끔 당부가 나오겠지. 너희가 좋아하는 엄마 반찬 이야기도 가끔 등장할 거야. 이를테면 콩나물무침과 계란찜 이런 거. 이게 꽤 내공이 필요하다.


그래서 이건 연재를 하려고 해. 드디어 엄마가 브런치 시작하고 첫 연재에 도전해 본다. 글 쓰는 일은 늘 쉽지 않아. 불편하달까? 그런데 이 불편한 일을 계속하다 보면 어딘가에 가 있지 않을까? 그래도 우리 두 딸을 독자로 설정해 놓고 쓴다고 생각하니 쓸 이야기가 마구마구 떠오를 것만 같다. 오~~~ 잔소리는 삼갈 테니 걱정 말고.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