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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숨은 좋은 거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 (feat. 호흡의 힘)

by 까를로스 안

1. 삶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

삶에서 가장 중요한 활동은 무엇일까?


정신 차리고 살기. 잘 때는 정신 좀 편안히 놔야 잠이 들 수 있지 않을까?

음식 먹기. 기네스북 382일 동안 식사 안 하고 버틴 사람이 있다.

잠자기. 기네스북 11일 동안 안 잔 사람이 있다.


내가 말하려고 한 것은 호흡이다. 당황스럽게도 기네스북에는 11분 동안 산소 무호흡으로 버틴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에게 호흡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고 잘 때에도 심지어 의식을 잃었을 때에도 호흡은 계속된다. 아니, 계속되어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소중하지만 언제나 내 곁에 있는 거에 대해서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소홀할 때가 많다.

호흡도 그렇다. 호흡이 우리에게 얼마나 강력한 힘을 주는지 운동을 하면서 제대로 느꼈다.


2. 호흡의 강력한 힘

쉴 때는 정서형인 나의 기질을 감안해서 ‘나는 반딧불’, ’ 미운 오리새끼’, ’ 사랑에 연습이 있었다면 ‘ 등의 발라드를 들으며 무거운 걸 밀고 당기며 운동했다.

우선 감정에 호소하는 노래에 내 몸이 부드러워지는 걸 느꼈다.


본격적으로 호흡에 집중했다. 7초간 숨을 마시면서 배를 한껏 부풀리고, 7초간 숨을 뱉으면서 배의 모든 공기를 뺀다. 복식 호흡이다.

중요한 건 힘을 쓸 때는 숨을 뱉고, 힘을 뺄 때는 숨을 마신다.


오늘 레그 익스텐션(무거운 걸 다리로 드는 거다)을 하면서 두 가지에 집중했다.

감정에 호소하는 발라드 음악을 들으며 몸을 부드럽게 하고, 7초간 숨을 마시며 힘을 모으고 7초간 숨을 뱉으며 무게를 허벅지 힘 중심으로 들었더니 평소 무게 대비 2배 가까운 무게를 들 수 있었다. 역시 기술, 운동은 정확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과 호흡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3. 호흡은 모든 활동과 함께 한다.


말할 때, 노래할 때 복식호흡

가수, 아나운서 등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하거나 노래를 하는 사람은 언제나 발성을 신경 쓴다. 발성을 배울 때도 호흡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호흡의 힘이 약하면 목이 금방 쉬고, 노래에 힘이 약해진다.


숨은 코로 마시고 코 또는 입으로 뱉는다

의학적으로 코로 숨을 들이쉬는 걸 중요하게 생각한다. 코에게는 필터가 있어서 먼지, 병균을 걸러주지만, 입으로 숨을 들이쉬면 갖가지 호흡기 질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 잘 때는 입을 벌리고 자는 습관이 있는 사람에게는 코숨 테이프를 입에 붙이고 자면 좋다.


한숨은 좋은 거다.

선생님, 부모님, 직장 상사 앞에서 한숨을 쉬면 혼나지만, 한숨은 의학적으로 좋은 거다. 코로 숨을 마시고 입으로 길게 내뱉으면 몸이 정화되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몸과 마음을 정화하기 위해 한숨을 쉬는 것일지 모른다.


4. 긴 호흡을 느끼는 주말 보내기

이번 주말에는 가까운 공원을 걸으면서 주변의 꽃과 풀, 자연을 느끼면서 깊고 긴 호흡을 해봤으면 좋겠다.

몸과 마음이 정화됨과 동시에 밀도 높은 에너지가 충전되는 것을 느낄 것이다.

이왕이면 마음이 맞는 사람, 가족과 함께라면 그 호흡이 더 편안하고 좋을 거 같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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