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국 놈들이라고 불리는 한 사람으로서
제작사로서 마인드는 온 데 간데없었고
그저 친구들과 같이 제작하는 사람들의 워라벨, 혹은 그들의 인권에 초점을 맞춰 살아왔었다.
나와 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비치는 나라는 그릇은
같이 일하면 편한 사람, 경청의 참 리더, 한 발 먼저 이동하는 스텝으로서
본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덕분에 3년째 이 업을 해오며 곁에 있는 다양한 분야의 인맥을 넓혀나갈 수 있었다.
그런 내가 요즘 새로운 분야에 빠졌다.
연출직이다 보니 기본적인 장비적 시스템은 원래도 이해를 하고 있었지만 완벽하게 탐구하기엔
항상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미뤄왔다.
내 실력을 프로그래밍하면서 마주 보는 것이
두려웠을까? 라는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
그랬기에 학교와 병행하며 다니는 제작사에서는 절대로 그러지 말아야지 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에
요즘은 색보정 DI 작업과 모션그래픽까지 한 번도 배운 적이 없더라도 빼지 않고 하는 셈이다.
다행히 기대를 하지 않으신다.
부끄럽지만 아직 배우는 단계이고
혼자 독학하는 시기임에 감사하다
상업적인 영상을 제작하며 한소리 안 듣는 것이
무슨 인복일까!
나와 같은 피디 혹은 제작진이 있다면
더 이상 편집 혹은 본인이 가장 자신 없는 파트에
긴장하지 말라
오늘의 전하고 싶은 유일한 한 마디이다.
또한 모든 직업적 성취와 발판을 넓히고 싶은 사람들에게 오늘을 시작으로 기회의 장이 열리길 기도한다.
from. 처음 본 여러분들에게
* 더 들려주고 싶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
바람직한 제작진이 되기 위한 몇 가지 선언을 하고 싶다.
저 또한 재미를 추구하는 편집자로서 의견을 보탠다면
시나리오 구성 상에서 생각했을 때 연출진이 의도하는 그림은 있겠지만 출연진의 동의가 없거나
완전히 다른 그림을 상황 속에서 뽑아내더라도
그것을 맞는 그림인 마냥 짜깁기 한 영상은 쓰지 않을 것이다.
어떤 도덕적 서명을 공공의 대중이 볼 수 있는 곳에
꼭 작성해서 내 안의 신념으로 자리 잡고 싶기에
노트북을 켰다.
스친 인연의 독자들에게 심심치 않은 선언을 마치며, 오늘도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매일 지나가는 주말도 여느 때처럼 행복하길
그대들의 출근길도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