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말고 내 동기가
* 25.02.05 작성했던 글입니다. 참고해 주세요.
졸업식 안내도우미 봉사를 하며 든 생각을 표현해본다.
내가 졸업한 것도 아닌데 싱숭생숭한 기분은 왜 그럴까?
꿈을 뻗어가는 사람들과 반대로 현재의 즐거움에 홀려 행복에 갇힌 사람들
졸업식 현장엔 미래의 확고함과 목적이 다른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
같은 교육을 듣고 비슷한 생각을 하고 살았던 우리라는 이름 아래서
몇 년간 동고동락했지만 이젠 또 둥지를 떠난다.
사실 일반적인 한국 청소년의 테크면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대학교
학교라는 이름은 이제 마지막이 아닌가...
생각은 더 나아갈 겨를 없이
웃는 몇 명의 친구들처럼 졸업식 밖 바람을 타고 자유를 찾았다.
대학이 목적이 되고 대학이 소속이 되고 대학이 안전이 되는 사람들은
졸업시기쯤 불안하지 않을까란 생각을 종종 하곤 한다.
생각만 할뿐 내가 뭘
도와줄 수가 있을까? 내가 기업의 대표도 희망을 줄 자원봉사자도 아니니깐...
그저 능숙한 척하는 청자의 입장에서 또래 친구들의 고민만 들어주고 등을 돌린다.
책임질 인생들이 아니기에 미안하지만 순간의 인연이지
어차피 나중엔 다들 살기 바빠서 멀어지는게 인연이니깐
인생은 순간마다 선택을 하고 그 선택에 책임을 진다.
또, 나이에 맞는 가치관과 생각을 확립해야 한다.
어른은 그렇게 해야 살아진다고들 할머니에게 들었다.
그 사이 어딘가에서 방황하는 청춘들은 어디서든 있다.
필요에 의해 사회 곳곳에 쓰이는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필요에 따라 움직이는 것도 싫다.
그들도 아마 이런 생각이 필두로 있지 않을까?
청춘은 이중적 잣대에 남의 마음대로 흔들리지 않는 생각과
무기한 기간, 절대적이지 않은 안정 속 변형하고 움직인다.
그래서 삶이, 초년생들이 더 버겁나 보다.
from. 졸업을 한 취업예정자와 버거운 그대들에게 위로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