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매를 살리고 싶어서
언제나 곁에 있을 줄 알았다
처음 시작하는 마음처럼
변함없는 존재로 알았다
심장이 툭-
떨어지는 소리를 들었다
무심한 손길이 부서졌고
나태한 마음이 급해진다
심폐소생술을 시도했다
부족한 혈액 수혈도 없이
시든 마음에 생기도 없이
의무감만 손에 쥔 채로
심장이 멈추고 나서야 알았다
내 마음이 식었다는 것을
손길에 온기가 없었던 것을
변한 것은 나였다는 것을
그렇게 죽이고 말았다
살리고 싶은 마음은
인정하기 싫은 너의 죽음
회피하고 싶은 자기 방어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렇게 죽이고 나서야
희망이 절망이 돼서야
너를 보내고 나서야
오늘도 되뇌인다
후회라는 위선을 앞세워
보여주고 싶은 말
'살리고 싶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