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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청아 Oct 15. 2023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자세 (호기심 되찾기)

마흔이 되면 어떠한 일에도 흥미를 느끼기 쉽지 않다. ‘새롭다라는 것을 느낀 지도 오래된  같다. 매일 똑같은 하루가 지나가는  같은 느낌을 받을 뿐이다. 익숙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익숙하지 않은 것에는 도전하지 않는다. 매일 같은 길로만 다니기도 한다. 방향치라서 다니던 길이 아니면 길을 찾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에서도 취미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나는   없을  같은 것에는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하던 일들을 모두 정리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을 해보기로 했다. 손재주는 없고, 창의적이지도 않았지만 일단 해보기로 했다. 도전했던 것은 공예 쪽이었다. 손이 빠르지도 않아 배우는데 힘들었지만 재미는 있었다. 하나씩 자격증도 따보기도 했다. 배운 것을 수익화하는 데는 실패했지만 좋은 경험을 했다.      


정여울 작가가 생각하는 마흔의 설렘이 있다.      

마흔을 넘어서자 작은 일에도 설레고 싶은 마음, 익숙한 것에서도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싶은 마음이  커져버렸다. 마흔 이후의 설렘이 20대의 설렘과 다른 것은 ‘행복했던 과거를 기억하는 에서 설렘의 ‘의미 새롭게 해석하는 순간의 기쁨이다. 게다가 설렘의 의미를   깊이 있게 해석할  알게 되면, 전혀 설레지 않는 권태로운 순간에조차 ‘설렘의 향기 마치 보물창고에서 꺼내듯   알게 된다. <<마흔에 관하여>> 중에서     


사랑에도 권태기가 있듯 인생에도 권태기가 있는  같다. 그것을 마흔이라서 느끼는  같다. 그래서 알던 것도 다시 보자. 는 마음으로 일상에서도 새롭게 바라보는 법을 알게 되는 것이다. 마흔은 인생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보게 하는 힘을 주는  같다.


나이가 어릴수록 하루의 시간이 길게 느껴지는 것은 굴러가는 돌멩이 하나에도 호기심 가득 찬 눈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나이가 들수록 모든 것이 익숙하고, 지루하게만 느껴지고 호기심이 거의 발동하지 않기 때문에 하루 일상의 기억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다. 사람의 기억은 1초에 찍는 스냅사진의 매수와 비슷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 사진들이 많으면 시간이 느리게 가는 것 같고 없으면 시간이 빨리 지나간 것 같은 착각을 한다고 한다. 그러니 하루를 기억할 때 많은 스냅사진이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즐겁게 나이 든다는 것은 익숙한 모든 곳에서 찬란한 설렘을 바탕으로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고 발견하는 시간들을 보내는 것이다.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닐까. 호기심을 되찾기 위해서 편견을 버리는 연습이 필요하다. 어린아이의 마음으로 말이다. 순수한 마음은 되찾을 수는 없지만 해보고 싶은 것들을 일단 저질러보는 것이다. 생각이 많을수록 도전할  없기 때문이다.


마흔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마음 '용기'이다. 내일 어떻게 될지를 먼저 걱정하지 말자. 일단 해보는 것이다. 무엇이든 경험을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삶의 재산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나는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해 선뜻 실행하지 못하는 성격이다. 망설이다 결국에 포기를 할지언정 실패를 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마흔 이후로 망하기라도 하면 재기하기도 힘들 것 같고, 지금 큰 어려움이 없으니 거기에 안도하고 살기만 하면 될 것 같기도 했다. 그런데 여기에 하나 간과하는 것이 있다. 사는데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삶에 재미를 더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것을 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걱정거리 없이 사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하지만 살면서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에 나이가 들수록 더욱더 호기심을 가지고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다. 마흔을 살고 있는 내가 깨달은 것이 평소에 해보지 않았던 일을 하나씩 해보면서 살면 더 재미있고 풍성한 삶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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