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엔 "싫어"라는 표현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고 유치원 다니면 우리 어른들이 반드시 시키는게 있어요
"노래 함 해봐라" "유치원에서 배웠잖아"
특히 할머니,할아버지는 꼭 뭘 시키시네요(우리집만 그런거 아니죠?)
그런데 아이가 신나게 하면 좋은데 대부분 애들은 뒤로 빼거나 엄마뒤로 숨거나 저희아이는 아예 까부랑 거리며 딴 짓해요
그래서 어른들은
"에이...뭐가 창피해"
" 땡땡이는 아무것도 못하는구나"
"누구야는 잘하는데.."
하고 핀찬을 줍니다.
그런데 이런말들은 아이의 자존감을 무척 낮추는 말이에요
"에이...뭐가 창피해" → 아이감정을 생각해 주지 않는 핀찬
" 땡땡이는 아무것도 못하는구나" → 무시하는 언사
"누구야는 잘하는데.." → 비교하는 말
누구도 본인의 아이를 무시하고 싶지 않을꺼에요.
좀 잘 했으면 하는 마음에 하는 말이지만 그 안에 아이에 대한 존중은 없네요.
우리도 내 아이 앞에서 맛깔나게 책 읽는것도 힘든데 엄마아빠가 아닌 사람들 앞에서 노래나 춤추기가 얼마나 힘들겠어요.
"니가 춤과 노래를 들려주면 할머니, 할아버지는 너무 행복하실꺼야. 그런데 괜찮아. 니가 준비가 되면 그때 들려죠. 땡땡이가 준비 될 때 그때 들려죠"
아이의 "싫어"는 "불편해"라는 뜻이래요
저희 아들이 요즘 싫어병에 걸렸거든요. 그런데 싫어라는 말을 할 때 자체 필터링으로 불편해. 어려워 로 바꿔 해석해보세요. 그럼 아이의 마음이 조~오금 보여요.
그래서 화를 조금은 덜 내게 되는거 같더라구요
자는 아이보며 반성만 좀 덜 해도 육아가 그렇게 힘들진 않을꺼 같아요
우린 지금도 잘하고 있으니깐요.
앞으로 아이의 말은 자체 필터로 조금 바껴보시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