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이게 맞아요?
아침에 일어나 우리 집 작은 어린이를 어린이집차에
등원시키고 들어오니, 출근 준비를 하던 남편이 말한다.
카톡 봐봐, 카톡!
뭐지 하면서 카카오톡을 들어가니,
아침부터 엊그제 왔던 고객이
만족도 조사에서 5점을 주셨단다 하하
출근하기도 벅찬데 아침부터 짜증 나게….
회사에서 7년가량 근무하고 있지만 사람인지라
가끔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심지어 우리는 만족도 조사가 매번 전화가 나간다^^
모든 업무에서…!
영업직과 서비스직 그 사이에 일하는 직종인 나는
이럴 때마다 회의감을 느끼곤 하는데
이 와중에 이번에 새로 온 팀장님은 만점이 아닌
평가건에 대해서는 매번 단체 톡방에 이렇게 된 사유에
대해 사유를 올리고 소명을 하라 하시는데
이게 맞나요? 공개 처형 수준 아니냐고요??!!
아침부터 깊은 화남과 함께 준비하기도 바쁜데
소명사유까지 올리고 집에서 나섰다.
10년 넘게 서비스직종을 하면서,
전엔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적은 돈으로 어마어마무시한 친절감을 느끼고
싶으시다면 적어도 아 다르고 어 다른 말의 중간쯤,
좀 더 나쁜 말도 돌려서 회로를 한번 거쳐서
요구해 준다면 그 무엇도 안 들어줄 리 만무한데
왜 그런 이들은 한결같이
내가 감정쓰레기통인 마냥, 구는 걸까 나 원 참.
처리한 업무관련해서 만족도 조사가 나간 것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라 전혀 다른 측면에서 자신의 불만을
토로한 오늘의 만족도 조사 5점을 주신 당신은,
항상 10점짜리 인간인가요.
우리 모두 서로 같이 아주 조금만
친절한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
오늘의 푸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