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직업을 가지길 원했는데

by 아나키스트

우리 아들들 이런 직업을 가지길 원했는데...


물질적으로 시간적으로 그분의 사람들에게 충분히 나눌 수 있는 직업

사회에 기여도가 높은 직업

자신이 즐기고 성장할 수 있는 직업에 종사하기를 원했는데.


또 한 해가 지나가는구나

이십 대 초, 중반인 너희를 충분히 기다리지 못하는 아버지이니?

너무 급한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니?

아니면 아버지가 너희들에게 너무 높은 잣대를 대는 것 같니?


아들아

그게 아버지란다.

아버지는 상담사 이전에

아버지는 목회자였던 그런 사람 이전에

너희의 아버지란다.

아버지에게 상담사의 잣대를 대지 말아 다오


"아버지는 사람을 상담해 준다면서 왜 저에게는 이러지요?"


그 말은 아버지의 가슴에 대못을 박는구나

아버지에게 목회자의 잣대로 사람들이 들이 밀 때 이렇게 말하더라


"내 알기론 목사란 사람을 품는 직업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네가 그렇게 말하면 되겠니?"


얼마 전 집안 아들께서 아버지에게 하신 말씀이다.

그때 아버지는 아버지의 잘잘못을 반성하기보다는

억울하고, 왜 나만 이리 살아야 하나라는 자괴감이 생기더구나.


아들아

너무 높은 도덕적 잣대가 요구되는 직업은 피했으면 한다.

아무리 아머지가 자유로워도 세상이 그렇게 두지 않더구나.


그러나 아들아

그렇다고

직업군에 도덕적 잣대가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이 있다는 이야기 아니다.

모든 직업은 윤리적이어야 하고, 윤리가 있다.


사랑한다.


아들답게



아버지 아들답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