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한 외로움

by 새벽뜰

살아가는 과정을 무지개로 비교해보면 나는 지금 어느 색깔 즈음인 걸까. 위로라 하면 아주 아름다운 인생이구나 하는 것. 어느 것 하나 곱지 않은 색이 없으니까. 내가 가진 슬픔에서부터 기쁨과 환희까지. 모두가 어우러져 아름답다고 말하면 나는 조금 웃을 수 있을 것 같다. 조금 뜨겁거나 아주 차갑거나 때로는 뜨뜻미지근하거나 적당한 온도의 감정이 바람 따라 이리저리 휘청이다 만들어져 굳어진 나의 무지개는 곧 잘 명랑한 외로움을 만들어 낸다.





편백나무는 늘 올곧다




하늘은 파랗고 내 마음은 노랗고. 그 어디 즈음 분홍이 보이기도 하고. 명랑함이 선명한 나의 요즘 외로움은 모처럼 반가운 손님 같아서 마음껏 안아줄 수도 있을 것 같은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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