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대문 앞에서

41화. 다음 주 일요일의 약속

by 기억을 뀌메는 사람 황미순

41화. 다음 주 일요일의 약속

다음 주 일요일, 현철 오빠가 시간을 내준다고 했다.

“우리 창덕궁 가자. 아빠 엄마는 바쁘시고, 이모도 가게 일 있잖아.

내가 동생들 데리고 다녀올게.”


식탁 위에 둘러앉아 밥을 먹던 우리 남매는 “와~” 하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나는 순간, 오빠가 마치 든든한 보호자 같다고 느꼈다.

봄부터 이 가을까지, 나 혼자 이모 집에 먼저 와 살면서 알게 된 오빠의 모습은

이제 내 동생들에게도 조금씩 전해지고 있었다.


작고 조용한 우리 집 거실에선

다음 주 창덕궁 나들이 이야기가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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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끝에서 바라본 유년의 기억을 꿰메어 글을 씁니다. 삶의 조각들을 하나씩 꿰메어 언젠가는 나만의 ‘토지’를 완성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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