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대문 앞에서

제46화. 큰 이모네에서의 하룻밤

by 기억을 뀌메는 사람 황미순

제46화. 큰 이모네에서의 하룻밤

둘째 이모네도 아이가 셋, 막내이모네도 셋.

우리 집까지 합치면 또래 사촌이 열 명.

거기에 현철 오빠, 큰 이모네 언니오빠까지 합치면

외갓집은 그야말로 하나의 작은 마을 같았다.


겨울방학 중 가장 들뜬 하루.

우리는 넓은 큰 이모네 집에 모이기로 했다.

큰 이모네는 방이 넓고 마루가 두 칸이라

어른들까지 쉬기에 딱 좋은 공간이었다.


“언니들! 이불 깔자!”

방마다 사촌들이 이불을 들고 다니며

자리싸움을 했고

현철 오빠는 막내들을 위해

구석자리를 양보해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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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끝에서 바라본 유년의 기억을 꿰메어 글을 씁니다. 삶의 조각들을 하나씩 꿰메어 언젠가는 나만의 ‘토지’를 완성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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