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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대문 앞에서

제84화. 고입 모의고사와 마음의 균열

by 기억을 뀌메는 사람 황미순

제84화. 고입 모의고사와 마음의 균열

6월, 모의고사가 끝났다.

시험지를 들고 나오는 아이들 얼굴엔 긴장과 실망, 안도와 아쉬움이 뒤섞여 있었다.


하영이는 조용히 시험지를 가방에 넣었다.

“이번에도 수학이 애매했어. 확률이 예상 밖으로 어렵더라.”

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정답률이 어쩌고 하는 말들이, 그날은 멀게만 느껴졌다.

나는 그저 내 점수가 알고 싶지 않았다.


윤하는 며칠째 학교에 안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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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끝에서 바라본 유년의 기억을 꿰메어 글을 씁니다. 삶의 조각들을 하나씩 꿰메어 언젠가는 나만의 ‘토지’를 완성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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