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화
남겨진 아이, 아빠
내가 가장 마음 아팠던 건 이 대목이었다.
할머니는 아빠를 외갓집에 맡기고, 다른 집으로 시집을 갔다는 것.
아빠가 돌도 되기 전,
할아버지는 세상을 떠났고,
젊은 과부가 된 할머니는
큰 기와집 안에서도 늘 눈치 속에 살았다.
그때 외할아버지,
그러니까 아빠의 외할아버지는
이렇게 말했다고 했다.
“딸이 젊은 나이에 혼자 지내는 건 안 된다.
사람들 눈도 있고,
가문 체면도 있고… 다시 혼례를 올려야 한다.”
그 말 앞에,
할머니는 더는 버틸 수 없었다.
외동딸이었고,
기와집의 손이자 눈인 외할아버지의 뜻은
거스를 수 없는 것이었다.
그렇게, 할머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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