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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골목

46화

by 기억을 뀌메는 사람 황미순

기억의 골목 46화

언니의 첫 초등학교와 초가집의 첫겨울


언니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던 해였다.

곱게 새 교복을 입고 책가방을 멨던 언니의 모습이

엄마 눈에는 너무나도 대견했다.

매일 새벽 일찍 일어나

부지런히 공부하고

학교에서 돌아오면 나를 돌보느라 바빴던 그 시절,

언니는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다.


그때 우리는 아직 꼭대기 언덕의 초가집에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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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끝에서 바라본 유년의 기억을 꿰메어 글을 씁니다. 삶의 조각들을 하나씩 꿰메어 언젠가는 나만의 ‘토지’를 완성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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