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 봄에 들어왔을 때〉

제19화 ― “첫 공개, 첫 설렘”

by 기억을 뀌메는 사람 황미순

제19화 ― “첫 공개, 첫 설렘”

주말 아침, 작은 원룸 안은 어느 때보다 바쁘고 들뜬 분위기였다.
윤호와 은별은 지난 몇 주간 밤낮으로 준비한 웹툰을 최종 점검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글자 위치랑 그림 색감만 확인하면 될 것 같아.”
은별이 태블릿 화면을 보며 집중했다.
“응… 이번엔 정말 완벽하게 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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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슬이는 윤호의 무릎 위에서 졸고 있었고, 술이다희와 슬이는 은별의 책상 옆에서 조용히 자리를 지켰다. 작은 고양이들의 평화로운 존재가 둘의 긴장을 살짝 덜어주었다.

“우리 작품, 드디어 공개하는 거야.”
윤호가 은별의 손을 꼭 잡았다.
“응… 조금 떨리지만, 너무 설레.”
은별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
“맞아, 이제 우리가 만든 이야기를 사람들이 볼 거라고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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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공모전 사이트와 SNS에 올리는 순간, 둘은 서로를 바라보며 숨을 죽였다.
“올렸어… 이제 기다리는 수밖에 없어.”
윤호가 말하자, 은별은 작은 손을 그의 팔에 올리고 고개를 끄덕였다.
“응… 우리, 할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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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몇 시간 동안은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원룸 안은 조용했고, 두 사람은 각자 손에 든 스마트폰 화면만 바라보며 시간을 보냈다.
“윤호야… 혹시 사람들이 별로 관심 없으면 어떡하지?”
은별이 속삭였다.
“괜찮아. 우리는 최선을 다했잖아. 그게 가장 중요해.”
윤호가 진심 어린 눈빛으로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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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댓글과 좋아요가 하나둘씩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런 캐릭터 너무 멋져요!”
“스토리가 정말 흥미로워요, 다음 화 기다릴게요.”
작은 원룸 안에서 은별과 윤호는 서로를 바라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정말… 사람들이 우리의 작품을 좋아한다고?”
“응, 우리가 함께 만든 걸 사람들이 봐주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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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별은 태블릿을 내려놓고 윤호를 바라보았다.
“윤호 오빠, 우리… 해냈어.”
“응… 너랑 같이라서 가능했어.”
둘은 서로의 손을 꼭 잡고, 짧지만 강렬한 순간의 기쁨을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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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저녁, 둘은 작은 원룸 창밖으로 서울의 불빛을 바라보며 이야기했다.
“이번 반응이 너무 좋아서 앞으로 더 힘낼 수 있을 것 같아.”
“응… 그리고 우리가 서로의 힘이 되어 주니까, 어떤 도전도 두렵지 않아.”
윤호는 다슬이를 안고, 은별은 슬이다희를 품에 안았다. 고양이들의 부드러운 몸짓이 또 한 번 둘의 마음을 안정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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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를 바라보며 속삭이는 순간, 작은 원룸 안은 작품의 흥분과 사랑, 그리고 새로운 꿈에 대한 설렘으로 가득 찼다.
“앞으로도 이렇게 함께 꿈을 그리고, 서로를 지켜주자.”
“응… 언제나.”

그날 밤, 둘은 잠자리에서 서로의 손을 잡은 채 잠들었다. 현실의 어려움과 통학의 피로, 학업과 알바의 부담 속에서도, 둘은 함께라면 무엇이든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작은 원룸, 첫 공개의 설렘, 반려동물들의 온기 속에서 윤호와 은별의 사랑은 꿈과 현실을 함께 견디며 한층 더 단단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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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 끝에서 바라본 유년의 기억을 꿰메어 글을 씁니다. 삶의 조각들을 하나씩 꿰메어 언젠가는 나만의 ‘토지’를 완성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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