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내 봄에 들어왔을 때〉

제21화 ― “현실의 벽과 사랑의 힘”

by 기억을 뀌메는 사람 황미순

제21화 ― “현실의 벽과 사랑의 힘”

주말이 지나고 다시 평일이 시작되자, 원룸 안은 분주한 분위기였다.
윤호는 통학과 학교, 미술학원 아르바이트까지 이어지는 생활로 지쳐 있었다.
“오늘도 피곤하네…”
그가 속으로 중얼거렸지만, 은별을 생각하면 마음 한편에 작은 힘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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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별도 마찬가지였다. 학업과 웹툰 작업, 그리고 고양이 돌보기까지 병행하면서 아르바이트 시간을 늘려야 했다. 부모님의 도움은 없었고, 오직 자신과 윤호만이 생활비를 책임져야 했다.
“이번 달은 알바를 더 해야겠어… 그래야 윤호랑 원룸 생활도 유지할 수 있어.”
은별은 스스로 마음을 다잡으며, 힘들지만 포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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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의 부모님도 원룸 월세와 생활비 지원을 해주고 있었지만, 그마저도 부담이 되었다.
“윤호, 네가 이렇게 힘든데 생활비까지 부담시키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구나.”
어머니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아니에요… 엄마, 오히려 제가 이렇게라도 꿈을 이어가야 하니까요. 걱정하지 마세요.”

윤호는 어린 나이지만 가장처럼 책임감을 느끼며 말했다.
“우리 둘이 함께라면 이 어려움도 견딜 수 있어. 은별과 나는 서로에게 힘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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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별은 하루에 몇 시간씩 아르바이트를 더하며, 피곤한 몸을 이끌고 학교와 학원, 원룸을 오갔다.
하지만 윤호와 함께하는 시간, 웹툰을 함께 그리는 순간만큼은 현실의 피로가 사라졌다.
“윤호 오빠, 힘들지만… 우리가 함께니까 버틸 수 있어.”
“응, 나도 그래. 네가 있어서 마음이 든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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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원룸은 여전히 어수선했지만, 그 속에서 두 사람은 서로의 존재가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느꼈다. 다슬이, 슬이, 다희가 발치에서 졸고 있는 모습을 보며, 잠시 현실의 부담을 잊고 웃을 수 있었다.
“우리… 이렇게라도 서로 지켜줄 수 있어서 다행이야.”
은별이 말했다.
“응… 힘들어도 서로가 있으니까 가능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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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압박과 생활의 어려움 속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를 격려하며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언젠가 우리의 그림과 웹툰이 성공하면, 이렇게 힘든 시간도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겠지?”
윤호가 은별에게 속삭였다.
“응, 그날까지 우리 서로 지켜주자. 힘들어도 함께라면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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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현실의 벽과 경제적 어려움은 여전히 존재했지만, 두 사람의 사랑과 서로에 대한 믿음은 그 벽을 조금씩 허물고 있었다.
작은 원룸에서, 서로의 손을 꼭 잡고, 반려동물들의 온기 속에서, 은별과 윤호는 현실 속에서도 사랑과 꿈을 지키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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