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를 기획하다.
여태까지 제가 작성한 서비스 기획에 대한 글은 사업 로드맵 형식으로 작성해나가고 있습니다.
사업을 시작하기 전 마음가짐,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 아이템에 따른 고객 및 시장을 정의하는 것등 기획자보다는 1인창업, 대표님들을 위한 글을 작성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대표님 뿐만아니라 에이전시 기획자, 서비스 기획자들도 충분히 활용할만한 인사이트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2022년에만 40개 이상의 외주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얻게된 인사이트 및 노하우이기 때문에 기획에 관련된 고민을 가지고 계신다면 무조건 도움될 수밖에 없다고 장담하며 글을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서비스 기획에 대한 글은 앞으로 2개 정도 더 나갈 예정이며, 이후에는 본래의 업무분야였던 마케팅에 대한 인사이트들을 풀어낼 예정입니다.
많은 분들께서, 서비스 기획자는 마케팅을 몰라도 된다라고 생각하시지만 절대적으로 틀렸다라는 말씀을 건네드리고 싶습니다.
왜 마케팅을 알아야하는지, 서비스 기획은 마케팅과 어떠한 밀접한 관계가 있는지에 대한 내용들을 풀어낼 것이고 어떻게하면 제대로된 마케팅을 할 수 있는지도 설명드릴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리겠습니다.
본론으로 돌아와 서비스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6편인 고객정의 편에서잠깐 언급한 적이 있지만 바로 내 서비스를 이용할 고객들이 누구인지를 정의해야하는 것입니다.
꿈의 고객이라고 하면 무슨소리인지 잘모르실 것입니다. 쉽게 말해 우리의 서비스의 팬이 누가될 것인지를 찾아야한다는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현재 우리의 고객은 어떤 고민을 하고 있는지, 그들이 모여있는 곳은 어디인지등 서비스를 기획하기전에 반드시 고객에 대한 구체적인 정의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구체적인 정의를 하지 않고 서비스를 만들게 된다면 어떤일이 벌어질까요?
현실 세계에서 결과가 벌어지는 사건들은 언제나 원인에 의해 발생하게 되고 원인들은 다양한 변수들에 의해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쉽게 설명드리자면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샀다라는 결과 속에서 다음과 같은 변수들이 작용하게 됩니다.
1. 어떤 방식으로 삼각김밥을 샀는지 (ex: 카드, 현금, 기프티콘 등)
2. 어떤 종류의 삼각김밥을 샀는지 (ex : 참치마요, 김치스팸볶음밥, 전주비빔밥 등)
3. 어떤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을 샀는지 (ex : CU, GS25, 이마트24 등)
저는 단 한문장을 말했음에도 3가지라는 변수값들이 존재하고 3가지라는 변수들이 10개 이상의 경우의수를 만들게 됩니다.
1. 카드로 참치마요 삼각김밥을 CU에서 샀다
2. 카드로 김치스팸볶음밥 삼각김밥을 GS25에서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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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우리가 저 문장의 주체, 결제방식, 종류등을 구체적으로 맞춰야된다고 했을 때, 확률은 10분의 1 보다 낮게 될 것입니다.
10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만든다고 했을 때, 굉장히 낮은 확률에 기대어 서비스를 만들어도 됩니까? 라고 물어볼때 단 한명도 그래도 된다라고 답변을 못할 것입니다.
서비스는 결국에 누군가가 사용하고 일정의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고 우리는 그 "누군가"에 대한 명확한 정의를 해야하는 것입니다.
이를 정의하지 않을 경우 저 수많은 경우의수가 랜덤으로 작동되고 결국 아무도 찾지 않는 서비스가 만들어지게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고객을 어떤 방식으로 정의해야할까요? 제가 제공하는 질문들을 통해 반드시 고객이 존재하는지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 우리 서비스를 사용해줄 고객이 실제로 존재하는지 찾고 정의하는 방법
1. 꿈의 고객이 사용하는 WEBSITE는 무엇일까?
2. 그들은 어떤 페이스북 그룹에 속하고 글을 올리는지?
3. 그들이 참여하는 네이버, 다음 카페는 무엇인지?
4. 그들이 팔로우하는 인플루언서는 누구인지?
5. 그들이 구독하는 이메일 뉴스레터는 무엇인지?
6. 그들이 자주 찾아가는 Blog는 무엇인지?
7. 그들이 구독하는 유튜브 채널은 무엇인지?
이러한 질문들에 답변을 적어보면서 내가 생각한 꿈의고객이 누구인지를 정의하고 실제로 그들이 사용하는 웹사이트, 커뮤니티를 통해 존재하는 인물들인지? 를 확인하셔야합니다.
실제로 존재하는지를 보지 않는다면 이런 완벽한 고객들을 정의할지도 모릅니다.
꿈의고객 : "아침 6시에 일어나 헬스장에서 1시간동안 운동을 한후 바로 독서를 시작하고 독서이후에 아침식사를 간단히먹으면서 뉴욕타임즈 신문을 읽고....."
꼭 실존하는 인물인지를 체크하시길 바랍니다. (물론 완벽한 사람들도 있겠지만, 모수가 굉장히 적을것입니다.)
여기서 눈치가 빠르신 예비기획자, 창업가 분들이라면 알아차렸을지도 모릅니다
"저런 내용들은 마케팅에서 볼법한 내용들 아닌가?"
맞습니다. 서비스 기획은 결국에 전략적으로 어떤 고객들에게 어떠한 컨셉을 가지고 서비스 기능들을 제공해야하는가? 에서 시작하기 때문에 마케팅적인 요소를 반드시 고려해야하는 것입니다.
이를 고려하지않고 그냥 클라이언트가 원하는대로 서비스를 만들다보면 결국에 둘다 만족할 수 없는, 아무도 쓰지 않는 서비스가 만들어지게 되는것입니다.
이 글을 보고계신 기획자도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내가 만드는 서비스가 정말 잘되고 나의 포트폴리오로 활용하고 싶다면, 이 서비스를 사용하게 될 꿈의 고객이 누구인지를 찾으셔야 합니다.
이런 사고 과정이 없다면 서비스는 잘되고 못되고가 반드시 운에 기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앞선 내용들을 정리하자면 우리의 서비스를 사용할 꿈의 고객을 정의하고 꿈의 고객이 실제로 존재하는지를 파악해야하는데요.
이 내용들을 정리했다면 이제는 고객들이 원하는 서비스를 만들어야합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많은 대표님과 외주업체가 분쟁이 일어나는 어떠한 포인트가 발생하곤 합니다. 이 포인트는 과연 무엇일까요?
이 포인트에 대해선 제가 다음글을 통해 풀어내고자 합니다. 시간을 내어 여러분의 고민들을 풀어낼 수 있도록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추가로 기획에 대한 궁금한 점이 생기면 댓글로 언제든 달아주시면 제가 아는선에서 최대한 상세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며 다음글로 찾아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