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를 기획하다.
안녕하세요 웹에이전시에 다니고 있는 웹 / 서비스 기획자 밀룩입니다.
현재 이 글을 보고 계신 분들은 아마 2가지 유형으로 나뉠 것입니다.
1. 웹 / 서비스 기획을 진행해야하는 기업 혹은 스타트업 대표님, 담당자
2. 웹 / 서비스 기획자가 되고 싶은 취준생 & 직종전환을 꿈꾸는 직장인
이외에도 다양한 상황에 놓인 분들께서 제 글을 찾아주셨을텐데요. 이번 시간에 제가 다룰 이야기는 바로 웹 / 서비스 기획에서 반드시 해야하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60여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참여하면서 대부분의 대표님들과 신입 기획자분들이 저지르는 실수들은 정해져있기 마련인데요.
이런 실수들이 쌓여 많은 프로젝트들이 매끄럽게 끝나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지곤 했습니다.
이 글을 읽어주신 여러분만큼은 반드시 이것들을 정의하고 프로젝트 진행 도중 실수를 저지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금전적으로든 시간적으로든 반드시 손해를 볼테니 말이죠. 그러면 글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웹 / 서비스 기획에서 반드시 해야하는 것 ?
많은 대표님들, 기획자분들이 내가 만들고자 하는 홈페이지 / 서비스의 고객을 정의하지 못할뿐만 아니라 그들이 얻게될 결괏값이 무엇인지 모른다는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께 질문드리겠습니다. 여러분이 만약 고구마를 판다면 우리의 고구마를 사줄 고객 정의를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5초의 시간을 드릴테니 한번 생각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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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이렇게 생각하지 않으셨나요?
1. 고구마를 먹고 싶은 사람
2. 건강을 챙기고 싶은 사람
조금 더 깊게 고민하고 생각하신 분들은 다음과 같은 답변까지 낼 수 있겠네요
1. 원푸드 다이어트로 고구마 다이어트를 하고 싶어서 고구마를 찾아보고 있는 사람
2. 아이들 영양간식을 위해 고구마를 생각했지만 어떤 고구마를 골라야 하는지 모르는 주부
위의 답변과 아래의 답변의 차이가 무엇인지 아시나요? 바로 얼마나 구체적인 페르소나를 설정했다는 것입니다.
하루에 우리가 보는 광고만 해도 200개 이상의 채널에 노출되어 있고 세상에는 정말 많은 서비스, 상품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경쟁자들 속에서 우리만의 상품을 구매해 줄 고객을 찾아야 합니다. 또한 그 고객들에게 어떤 결괏값을 줘야 할지도 같이 고민해야 합니다.
많은 스타트업 대표님들께서 오해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우리 홈페이지를 통해 구매가 일어나지 않는 이유는 유입량, 전환율이 좋지 않아서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 고객이 우리 홈페이지에 들어와서 구매하지 않는 이유는 우리가 타겟으로 설정한 페르소나가 우리 서비스의 충분한 가치를 느끼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즉, 우리 서비스, 상품을 대체할만한 상품을 찾았다는 것이죠
또한 이렇게 판단했다면 아마 이런 식으로 생각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면 타업체의 상품보다 싸게 팔아야 하는 건가?
이런 생각들이 대표님의 사업이 잘 될 수가 없는 즉, 망하는 지름길로 유도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반대로 생각해야 합니다. 어떻게 하면 더 많은 가치, 결괏값을 주고 더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까? 를 고민하셔야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기념일, 분위기를 내고 싶은 날에 일반 초밥집이 아닌 일식 오마카세를 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만약 오마카세를 하는 셰프가 저런 생각을 했다면, 서비스 가격을 낮춰야 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오마카세를 가는 이유는 일반 초밥집에서 받을 수 없는 가치, 결괏값을 얻기 때문입니다.
일식 전용 셰프가 1:1 전담을 맡아 초밥에 대한 재미있는 스토리, 맛, 시각적인 즐거움을 모두 충족시켜 주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런 것과 마찬가지로 더 많은 가치를 소비자, 고객에게 줌으로써 더 높은 가격을 받아내야 하는 것입니다.
서비스 기획자는 마찬가지로 외주 서비스를 기획할 때, 이 서비스의 고객은 누구일까? 서비스의 고객은 어떤 가치, 결괏값을 누리기 위해 이 서비스를 사용하는 걸까?라는 고민을 먼저 진행하셔야 합니다.
형식적인 분석이 아니라 실제 그 사업의 고객을 고민하는 것입니다.
제가 기획자에게 하고 싶은 말은 딱 이것밖에 없습니다. 형식적으로 기획하지마세요.
내가 이 서비스를 기획할 때, 내가 고객이라면 왜 다른 업체의 서비스를 이 서비스를 이용해야할까? 를 항상 고민하고 그런 고민들을 기반으로 기획을 진행하셔야 합니다.
이런 사고 과정에서 기획자를 꿈꾸는 여러분은 정말 거짓말 안치고 일반적인 사람들의 1년 시간 동안 얻을 수 있는 경험치를 한 번에 얻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반드시 명심하세요. 내가 만들고자 하는 서비스의 고객은 구체적으로 누구인지? 어떤 상황에서 어떤 고민들을 가지는지 생각하세요.
그런 고민을 가진 고객들은 어떤 가치, 결괏값을 얻어야만 서비스를 이용할까?를 먼저 생각하고 기획에 들어가야 합니다.
이런 고민 없이 그저 추상화된 아이디어로 진행하게 된다면 100이면 100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안 나올 것입니다.
우리의 서비스를 사용할 고객 정의와 고객이 얻어갈 결괏값을 생각해야 되는 이유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가 되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런 고민을 하고 계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면 내가 정의한 고객이 실제로 존재하는 고객인가? 내가 제대로 설정했나?"
이에 대한 해답 즉, 내가 세운 고객이 이 세상에 존재하는 고객인지, 이 고객에게 어떤 결괏값을 줘야 하는지에 대한 설계방법은 제가 다음 시간에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다음 시간에도 대표님, 예비기획자 분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열심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기획에 대해 궁금한 점 있으면 언제든 편하게 댓글 달아주시면 제가 성심성의껏 답변 달아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