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정함이라는 태도

사유하고, 인정하고, 내비치고

by 밀리

내가 다정한 사람이 되고 싶다 말하면 종종 주변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듣곤 했다

‘왜 굳이 다정한 사람이 되려고 하는 거야?‘

‘모든 사람들에게 다정할 필요는 없어 ‘

’모든 사람에게 다정하게 대하면 그게 당연하다고 여기는 사람도 있어 ‘


이런 말을 들을 때면 왜 사람들은 내가 하는 말에 공감을 못 할까 의문이 들었다 같이 사는 세상에 다정함은 필수적인 거 아닌가? 물론 그 다정함이 자신을 오히려 다치게 하는 요소로 작용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 아니었다. 그러나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게 만든 이 세상에 다시금 무력함을 잠시 느꼈다.

나는 내가 말하는 다정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았다 내가 말하는 다정함과 사람들이 받아들이는 다정함은 무엇이 다른 것일까? 그리고 곧 나는 그 차이는 태도와 행동이라고 결론 내렸다. 내가 말하는 다정함은 사람들을 대하는 태도였다. 그리고 사람들이 말하는 다정함은 ‘다정한 행동’이었다.


‘다정한 태도‘를 갖는 것과 ‘다정한 행동‘을 하는 것에는 차이가 있다. ‘다정한 태도‘를 갖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다 내가 이 사람에게 다정한 태도를 취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도 꼭 나에게 다정함을 취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마치 사람의 고유한 분위기를 억지로 만들어서 꾸며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을 딱 봤을 때 ‘아 이 사람은 이런 분위기를 가지고 있네’하고 느끼는 것처럼. 다정한 태도는 분위기에 가까운 말이다

하지만 다정한 행동을 한다는 건 조금 다른 말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다정한 태도라는 큰 범주 안에 다정한 행동이 들어가 있다고 볼 수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다정한 행동을 취할 때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도 나에게 다정한 행동을 취하는 것을 고려한다


그렇기에 나는 생각하다.

나는 올곧은 사람의 다정한 태도를 배우고 싶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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