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 맞추기
인간에게 관계라는 것은 인간이기에 가져야 하는 가장 기본적인 법칙이다. 인간은 혼자서 살아 갈 수 없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상황적으로 혼자 남겨지게 되면 고독사를 선택하게 된다. 그만큼 인간은 타인과 함께 살아야만 하며 그것이 인간의 본질이자 한계이기도 하다.
이타적 성향은 나도 모르게 선을 자주 넘는다.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에 저변에는 사랑을 주고 받고 싶은 마음이 있다. 그러나 타인은 사랑을 받고 주는 사람이 정해져 있다. 관계라는 것은 철저히 두사람이 합일 되어야 하는 문제고 세상의 많은 문제의 원인은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서로의 온도, 감정의 정도, 속도가 다름으로 해서 많은 문제들이 발생한다. 속도를 맞추는 것은 수많은 인간관계의 시행착오와 상처와 고통을 반복하면서 자신을 다듬는 과정을 갖지 않고 이루어질 수 없는 고도의 심리전이다.
상대의 심리를 파악한다는 것은 말과 행동 너머의 그사람이 갖고 있는 마음의 농도를 파악한다는 것이다. 직감과 관찰력의 섬세함을 요구한다. 그래서 관계의 문제가 가장 어렵고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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