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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를 청하다

인간의 한계

by miel






아무렇지도 않았던 일이다. 평상시에 그냥 해결할 수 있었던 일이다.

그러나 사건은 우연의 일치로 모든 것이 맞물려 폭발의 도화선이 되었다.

평상시에 그냥 순간 화가 나고 그만 끝났을 일인데 모든 감정이 올라와 버린것이다.


그것은 참고 참고 참았던 고통이 모조리 다 올라와버린 것이다.

나는 이럴 때 감당할 수 가 없다. 참고 참았던 마음이 올라오면 주체할 수 없고, 절제할 수 가 없다.

한 번은 풀어내야 할 수학문제가 나에게 닥친 것이다.






휴가를 청하였다. 한 순간에 복잡해져버린 내면의 폭풍우를 가라 앉혀야 할 시간이 필요했다.

먼저 반복되는 문제들에서 떨어져 거리두기를 해야했다. (직장이란 그런 곳이다)


정말 운 좋게 누군가의 위로가 감정의 요동을 정돈시켜주었다.


그리고 정리를 해야 할 시간을 맞이했다.

그동안 회사 동료들과 관계만 가져오며 지내온 것에도 거리조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한 파악도 다시 들어가야 한다.

또한 그동안 나의 삶의 포지션이 공적인 일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사적인 영역에 포지션을 맞춰야 겠다는 생각까지 다다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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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삶의 의미, 본질적 가치, 궁극적 목표를 탐구하고 감성을 사랑합니다. 글은 나를 해방시키며 더 높은 차원의 멋진 곳으로 나아가게 해줍니다. 무슨 일이 있어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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