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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단미 May 01. 2021

잃어버린 자존감을 찾아 <독서로 자존감 스위치를 켜다>

서평 쓰는 법을 몰라 느낌대로 적습니다

 

안녕하세요? 단미입니다.


한때는 책을 참 많이 읽었습니다. 책을 읽고 독후감을 쓴다거나 서평을 쓴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냥 한번 읽고 지나쳤습니다. 그냥 읽는 것으로 끝이지요. 책을 쓰는 것과 읽는 것은 완전히 다르지요. 읽기만 했을 때는 그냥 책이었습니다. 돈 주고 사서 읽거나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는 그냥 책이요.


글쓰기를 하면서 책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책을 쓰는 과정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책이 나오기까지의 시간을 상상해보게 됩니다. 한 권의 책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니지요. 정말 감사하게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런 생각을 담아 읽고 끝내기가 아쉬워서 읽은 책의 느낌을 적어보려 합니다.




독서로 자존감 스위치를 켜다



책 소개


새벽 몰입 독서로 잃어버린 자존감을 찾게 된 과정을 담은 <독서로 자존감 스위치를 켜다>는 미디어 북스에서 펴낸 홍선아 저자의 책이다. 두 남매를 키우며 직장 생활을 하면서 고된 지난 시간들 속에서 바닥을 향하는 자존감 회복을 위해 새벽에 만나는 독서로 큰 변화를 맞이한 홍선아 작가의 삶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모든 워킹맘들이 공감할 만한 내용으로, 지치고 힘든 삶 속에서 엄마와 아내 직장인으로 채워졌던 시간 속에서 나를 찾아가는 힘겨운 과정이 마음 아프게 다가온다. 오랫동안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저도 겪어온 이야기라서 더 공감이 가기도 했으며, 내가 걸어온 지난날들이 스쳐 지나가기도 했다.


치열하게 살아가는 워킹맘으로 고된 현실이 힘들고 버텨내기가 힘들어 자존감이 바닥을 치고 있다면, 스스로를 위해 자존감 회복을 위한 방법으로 독서를 추천하는 저자의 경험을 공유해 보는 것도 좋겠다.





이렇게 사는 것이 맞는 것일까?


어릴 때의 불우한 환경과 결혼해서 닥친 생활고, 지독하게 노력해서 도전했지만 계속 낙방의 고배를 마신 임용고시, 그럼에도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그 모든 것을 참고 현실에 충실해야 하는 저자의 삶이 눈물겹다. 워킹맘으로 살면서 가장 큰 짐이 아이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인데, 아이러니하게도 저자의 직업은 유치원 교사다. 내 아이를 돌보지 못하면서 다른 아이들을 돌봐줘야 하는 상황이 더 힘들게 하지 않았을까.


여러 가지 악조건 속에서 즐겁지 않은 마음으로 사는 나와, 친절하고 착하게 보여야 하는 내가 싸우며 하루하루 이어가는 삶이 쉽지는 않았겠다. 악순환이 반복되는 상황을 어떻게 헤쳐나갈까?





새벽 몰입 독서로 삶의 희망을 찾다


계속되는 악순환, 임용고시 낙방, 아들과의 불화, 특히 스스로 자존감이 무너지는 상황을 맞이하면서 피폐해진 삶이 이어진다. 그로 인해 불면의 밤이 이어지던 새벽에 할 엘로드의 <미라클 모닝>을 만난다. 절망스러운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헤쳐나가는 할 엘로드의 삶을 통해 변화는 시작된다. 그렇게 시작된 새벽 독서시간에 오롯이 나 자신만의 시간을 갖게 되면서 생각이 달라진다. 책을 읽고 쓰면서 변화를 깨닫는다. 공감을 얻고 치유의 시간을 갖게 된다.




독서는 자존감 회복 스위치였다


열등감으로 가득했던 삶이 변하기 시작했다. 책을 통해 알게 된 감정 일기를 실천하면서 스스로의 감정을 컨트롤하기 시작했고 변화된 저자의 행동은 아이들에게도 큰 변화를 안겨주었다. 불안하고 엄마를 멀리하던 관계가 회복되기 시작한다. 감사 일기도 함께 실천하면서 긍정적인 에너지를 경험한다. 부정적인 감정이 가득했던 마음이 풀리기 시작한다.


서서히 변한 긍정의 효과는 선순환을 가져왔다. 아이들과 친밀한 관계가 회복되고 더 이상 미안해하는 엄마의 모습이 아닌, 당당한 워킹맘이 되어간다. 열등감에 사로잡혀 남들과 비교하던 삶에서 독서를 통해 나를 소중히 여기는 저자의 모습을 만나게 된다.





평생 지속 가능한 독서습관 만들기



독서를 통해 삶의 변화를 맛본 저자는 평생 독서를 하고자 한다. 저자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독서습관을 가지기를 바란다. 시간이 없다는 핑계를 대기보다는 틈새 시간을 이용하더라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한다. 독서를 우선순위에 놓는다면, 어떤 상황이 되더라도 독서는 가능하다는 것을 알려준다. 늘 책을 가까이 두기를 권한다. 관심 있는 책부터 읽기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오늘 나를 있게 한 것은 우리 마을의 도서관이었다. 하버드 졸업장보다도 소중한 것이 독서하는 습관이다"

이것은 빌 게이츠의 말이다. 평생 독서습관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되는 문장이었다.






자존감 UP에는 독서가 가장 큰 무기이다



불우한 환경으로 인해 열등감을 안고 살았던 시간들을 극복한 이후의 삶은 완전히 다르다. 반복되는 실패가 실패로 끝나지 않았다. 실패를 통해 성장하고 꿈을 이루었다. 모든 것이 새벽 독서를 통해 얻어진 것이다. 책을 읽지 않았다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많은 사람들의 경험을 통해 나 혼자 어둠의 과정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극복해 나가는 힘을 얻게 되는 것은 독서를 통해서였다.


나보다 더한 절망과 고통을 이겨내는 모습을 통해 힘을 얻고 공감하며 상처가 치유되고 성장한다.





마무리



이 책을 읽으며 나의 지난 시절이 떠올랐다. 정말 치열하게 살았던 시간이다. 아들은 두 돌 때, 딸은 백일이 지나고 어린이집에 맡기며 직장 생활을 했다. 아침이면 눈도 뜨지 못한 아이들을 깨워서 아들은 손잡고 딸은 업고 어린이집에 데려다줘야 했고, 퇴근시간이 되면 뛰다시피 해서 아이들을 데리러 가곤 했다.


어떤 날 아빠가 데리러 가는 날이면 엄마가 오지 않음에 어린이집을 나서지 않으려 했고, 집 앞 현관 앞에서는 집에 들어가지 않고 1시간을 울기도 했었다. 돌아보니, 어떻게 해냈는지... 토닥여주고 싶다.


누구나 자기 자신의 삶은 치열하다. 대충 사는 삶은 없을 것이다. 잘 살고 못 사는 것이 물질적인 것이 다는 아니라 생각한다. 마음이 지옥이면 모든 것이 무슨 소용이겠는가? 고달픈 삶을 잘 헤쳐온 저자의 지난날에 박수를 보낸다. 독서를 통해 자존감 회복으로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기게 된 저자를 응원한다.


아픔과 좌절 속에서 헤매고 있다면, 잃어버린 자존감을 찾아주는 새벽 몰입 독서 <독서로 자존감 스위치를 켜다>를 통해 자존감 회복의 시간을 맛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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