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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소예 Dec 13. 2021

일상이 그림이 될 때

진저 캣의 일기

핫초코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뜨끈한 잔치 국수를 만들어 친구들과 나눠 먹어요. 

팔팔 끓는 시원한 멸치 육수에 달걀물과 양파, 느타리버섯을 넣고, 맛간장과 멸치 액젓으로 간을 하지요.

거기에 채 썬 호박과 당근 볶음, 달걀지단을 고명으로 얹으면 멀리 놀러 나갔던 그린티도 국수를 먹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온답니다. 

오늘 저녁에도 핫초코의 주방에선 뚝딱뚝딱 소리와 연기가 모락모락 피어올랐다고 해요. 식탁 위에 열무김치가 있는 걸 보니 시나몬 베어가 다녀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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