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2017년 서른넷 어느 여름에 작성한 것입니다.
설거지보다
마른 그릇을 제자리에 넣는 일이 더 거추장스러울 때가 있다.
나도 내 자리를 모르는데
마치 너희들의 자리는 태초부터 정해져 있고
나는 그 자리를 다 알고 있는 양 척척 제자리에 놓는 걸 보니,
부엌에서만큼은 내가 주인이며
말 없는 그릇들 앞에서만큼은 단호하다.
14년 차 자기계발서 전문 프리랜서 출판기획자, 출판편집자. 수권의 베스트셀러 기획 및 편집. 전 에디토리 출판사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