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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에 올라온 지 한 달이 넘어간다.
서울은 나에게 취업 기념으로 결핍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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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결핍은 나를 불안하게 하고 불안함은 부지런함의 원동력이 된다.
결핍의 긍정적 작용은 합리화의 영역일까? 아니면 젊음의 특권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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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취준생일 때와 다른 차원으로 불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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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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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상황에 측은함을 씌워서 나의 부족함을 정당화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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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언제든지 버려질 수 있다는 사실에서 감사함이 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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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삶의 한도 내에서 가장 아름답게 헤엄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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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요즘 나는 사진에 자주 나와. 찍혀본 적이 별로 없어서 어색하더라고. 어렵더라고. 그래서 나는 자주 나에게 사랑한다고 말해줘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