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만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였으며, 좋아요가 100개가 넘을 정도로 제 글들 중 좋아요 최상위권에 해당하는 좋아요가 달렸습니다.
이 글은 '어떤 이혼은 결혼보다 낫다'라는 브런치북에 포함된 내용입니다.
이 글을 썼던 시기가 2020년 5월인데, 2022년 뜬금없는 역주행(?) 현상에 걱정스러운 마음이 듭니다.
굳이 원인을 추정하자면 올해 워낙 다들 힘들었던 시기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만큼 부부 사이에 갈등이나 싸움도 많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마음이 힘들 뿐 아니라 결혼의 위기가 더 많이 찾아올 수밖에 없습니다.
2. "함부로" 이혼을 고려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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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책 중에 '함부로 사표를 던지지 말라'라는 제목의 책이 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많은 분들이 '그럼 뭐 그냥 꾹 참고 다니라는 거예요?'라면서 적개심에 찬 반론을 제기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책에서 주장하고 있는 핵심적 논리는 '사표를 던지지 말라'가 아니라 '"함부로" 던지지 말라'에 있습니다.
다른 표현으로 하면 감정적이거나 충동적으로 사표를 던지는 것은 금물이라는 것입니다.
이혼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부 사이에 권태기가 오거나 갈등이나 문제가 발생하면, '에이 씨! 이혼해 버릴까 보다...'라고 생각할 수 있지요?!
이런 마음이 드는 것은 어찌 보면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며, 이런 생각이라도 하면서 나름대로 정신승리 및 (상상을 통한) 만족을 하면서 상황을 견딜 수 있기도 합니다.
그런데 진짜로 이혼을 하고 안하고의 문제는 그리 쉬운 일은 아닙니다.
퇴사와 마찬가지로 충동적이거나 감정적으로 실행하는 경우에는 더 큰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퇴사와 마찬가지로 냉정하고 합리적인 판단과 현실적인 문제해결 접근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의사결정입니다.
이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진지하게 든다면..
또는 이제 더 이상 참지 못하겠을 정도로 힘든 감정이 들어서 이혼 밖에 답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면...
고려해야 하는 몇 가지 선행 단계들이 있습니다.
3. (부정적) 감정부터 해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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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관계는 정서적 교류를 기반으로 하는 지극히 개인적이고 감정적인 대인관계입니다.
따라서 감정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습니다.
사랑 자체가 감정적인 것이며, 결혼 역시 감정적인 의사결정입니다.
게다가 사랑이나 결혼은 이 세상 어떤 것에도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긍정적이고 환상적인(것이라고만 착각하기 쉬운?) 감정입니다.
따라서 결혼 과정 중 발생하는 갈등이나 문제로 인한 부정적인 감정은 결혼에 대한 환상적이고 이상적인 기대가 더욱 크면 클수록 고통스러운 감정을 불러옵니다.
최근 부부 문제를 포함하여 우울감이나 스트레스 등과 같은 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오시면 제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있습니다.
첫째, 최근 1년 사이에 집을 구입하셨나요?
둘째, 주식하시나요? 혹시 3천만 원 이상의 손실을 보셨나요?
셋째, 코인하시나요? 혹시 3천만 원 이상의 손실을 보셨나요?
혹시라도 이 3가지 중에 한 가지만 '예스"라고 해도 부정적인 감정상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혹시라도 이 2가지 중에 두 가지 이상에서 '예스'라고 하면 아마도 지옥 같은 마음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당연히 부부 사이에 갈등이나 싸움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올해의 최고 환경적 악재 3가지를 겪었다면 그로 인한 마음의 평화와 안정이 깨질 수밖에 없으며, 극심한 부정적 감정상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와 같은 부정적인 감정상태는 자신이 처한 대부분의 상황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부부가 아닌 솔로라고 해도 너무 힘든 일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가장 쉽게 터지는 것이 부부 관계입니다.
이와 같은 환경적 요인과 마찬가지로 부부 사이의 해묵은 갈등도 똑같은 기능을 합니다.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직접적인 시도나 노력을 하지 않았다면, 혹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을 한쪽만 하거나 자기 방식대로만 했다면 그동안의 갈등으로 인한 부정적 감정이 축적되게 됩니다.
그리고 축적된 부정적 감정은 필요 이상으로 관계를 악화시키고, 충동적이고 감정적인 대응의 가능성을 매우 높입니다.
(그 원인이 환경적인 것이든, 아니면 부부 관계 내적인 것이든) 만약 정서적으로 너무 힘들다면, 남들의 조언도 잘 안 들리게 되면서 짜증만 늘어난다면, 상대방의 말이나 노력을 비꼬아서 삐딱하게 듣게 정도로 부정적인 감정이 쌓였다면...
부정적 감정부터 해결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그나마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판단이나 선택을 할 준비가 되는 것입니다.
4. 현실적인 해결에 집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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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구입, 코인, 주식과 관련해서 부부 싸움을 하는 양상은 유사합니다.
한 사람은 치솟는 집값에 불안해져서 집을 사자고 했을 것이며, 다른 사람은 거품이라며 반대했을 것입니다.
몇천이나 몇억이 들어가는 의사결정에서 서로 이견이 있는 것은 대부분 갈등을 일으킵니다.
주식으로 얼마를 벌었다고 자랑을 해도 그만 좀 하라고 수도 없이 잔소리를 했을 것입니다.
코인과 같이 불안정한 자산에 투자하는 것 자체를 보면서 '이 인간을 믿어도 될까?'라는 회의를 가졌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주식이나 코인, 집값의 급변은 관계상 전세를 역전시키며, 그동안 참았던 구박이나 분노를 터트리는 명분이 됩니다.
사람은 누구나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가 생기게 된 원인을 찾게 되며, (주로 본인보다는 타인에게) 그 책임을 추궁합니다.
만약 최근의 경제적 이슈와 관련하여 한 사람의 비난이나 공격이 심했다면, 경제지표들의 전세역전에 따른 역공도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자신의 유능함에 대한 자랑('거봐~ 내 말대로 하니까 얼마나 좋아! 우리 평가손익이 5천이 넘었잖아~ 그러니까 여보는 내 말만 잘 들으면 돼~ 알았어?!^^' 등) 수준을 넘어서서 부정적인 비난('너 같이 경제관념이 부족한 사람을 믿고 어떻게 살지 모르겠다! 내가 처음에 사자고 했을 때 샀으면 1억 도 더 이익을 봤잖아! 뭉그적 거리다가 이게 뭐야 ㅠㅠ 니 월급으로 1억을 모을 수 있을 것 같아? 그러니까 그냥 내 말을 들으라고!!' 등)이 강했으면 강했을수록 전세역전에 따른 분노와 갈등도 몇 배 더 심해집니다.
그런데 부부뿐 아니라 모든 대인관계에서 서로 비난을 하거나 책임을 전가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것이 있을까요?
과거의 일에 대해서 '왜?'라는 물음표를 가지고 누가 잘못했고, 누가 책임이며, 누구의 문제인지를 따지는 것이 어떤 도움이 될까요?
물론 문제점을 기초로 해서 보다 개선된 방안을 모색하거나 잘못된 행동을 바로 잡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부정적인 감정에 휩싸여 비난하는 형식을 띠게 된다면, 이는 오히려 관계를 더 악화시키는 일이 될 뿐입니다.
최대한 부정적 감정을 우선 해소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 견지에서의 현실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대안입니다.
5.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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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글에 대해서 가장 많이 나오는 불만은 '왜 박사님은 자꾸 나만 변화하라고 강요하는 겁니까?'입니다.
그 이유는 세상에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은 그나마 '나 자신'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나의 작은 노력과 변화는 다른 사람이나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으며, 그 결과로 다른 사람이나 환경도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되는 것입니다.
만약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주변의 사람들이나 환경이 바뀌기를 바란다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마음이 힘든 상황이 지속됨으로 인해서 나 자신은 더욱 망가지고 다치게 됩니다.
이혼 위기에 처한 부분들을 상담하다 보면 실제로 이혼을 하게 되는 경우는 20% 미만입니다.
상당수의 부부들은 그동안 쌓였던 부정적인 감정을 효과적으로 해결하는 것만으로도 위기를 넘기게 되며(약 50% 정도?!), 나머지는 결혼 관계를 방해할 수밖에 없을 정도의 이상적이고 환상적인 기대와 요구, 그리고 상대방이 변해야 한다는 신념과 변할 수 있는데 안 변하는 것이라는 착각을 해결해주는 것만으로도 위기를 넘기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조건적 승인(또는 수용, 또는 변화)'입니다.
쉽게 말해서 상대방에게 조건을 거는 것입니다.
자신이 맞다고 생각하며 문제의 원인이 상대방에게 있다고 생각하면서 상대방이 '문제의 원인을 깨닫고 먼저 행동 변화를 보일 것'을 조건으로 거는 것입니다.
그 대표적인 예는 '박사님, 저 인간이 문제예요! 제가 얘기 좀 하자고 하면, 입 꾹 닫고 아예 동굴 속으로 들어가 버린다니까요! 그렇게 부부 상담을 하자고 해도 싫다고 하고, 대화를 하자고 해도 말이 없고, 아무런 노력도 안 한다니까요!!'입니다.
이와 같은 패턴이 너무 심한 경우에는 직접 직면을 시키기도 합니다.
'그런데 그런 식(윽박지르고 비난하며 욕한다면)으로 말씀하신다고 하면, 저라도 입 닫고 동굴로 들어갈 것 같은데요..' 또는
'당연히 부부 상담 안 오죠.. 배우자분이 말을 듣고 싶겠어요? 상담 선생님도 같은 편이라고 생각할 건데..'
이 과정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우선 집중'하는 것이 좋습니다.
'나 자신'부터 부정적 감정을 해결하려고 노력할 수 있습니다.
'나 자신'이 상대방의 특성이나 마음 상태를 정확하게 이해하려는 노력을 할 수도 있습니다.
'나 자신'이 가지고 있던 비현실적인 환상이나 기대를 현실화할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나 자신'이 이 관계에 얽매이지 않고, 좀 더 자유롭게 대안을 탐색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어찌 되었건 '나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만 무력감이나 극심한 부정적 정서에서 스스로 벗어나는 시작을 할 수 있습니다.
6. 합리적인 이혼 결정을 위한 3가지 핵심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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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단계들을 하나씩 노력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혼을 해야겠다면 아주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며 현실적 차원에서 이혼 여부를 결정해도 됩니다.
이때 고려해야만 하는 핵심 이슈들이 있습니다.
첫째, 나는 충분한 경제적 능력이 있는가?
성인의 경우 대부분은 경제적인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야만 독립이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명의로 된 집이 있으며, 월 생활비 정도는 감당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혼을 해도 됩니다.
(자신의 희망이나 요구 수준에 따라 다르지만) 이혼 후 사는 집이 원룸 오피스텔이어도 되며, 월 2백만 원 정도만 돼도 충분히 만족스럽게 살아갈 수 있다는 확신과 판단이 선다면 이혼해도 됩니다.
30평 이상의 방 3개 이상이 있는 아파트에 살고 싶으며, 월 생활비가 500만 원 이상이 필요한데, 이혼해서 이것을 스스로 감당할 수 없다면 현실적인 경제적 능력이 보완되기 전까지는 "함부로" 이혼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나는 충분한 관계능력이 있는가?
이혼을 하면서 직면하는 가장 큰 문제는 '외로움'과 '관계'입니다.
미우나 고우나 그래도 비빌 구석이 있고 툭닥거려도 누군가와 함께 하는 것이 중요한 사람이라면 이혼을 그리 권하지 않습니다.
'저는 친구들도 많고요, 회사 사람들도 많이 때문에 외롭지 않을 거예요' 정도의 답변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애정관계나 부부관계는 그것을 넘어서는 깊이 있고 진지한 관계이기 때문입니다.
부부 관계를 대신할 수 있으려면 아주 친하고 진지한 친구들이 최소한 3~4명 정도는 있어야 하며, 이 친구들을 원할 때 만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판단을 잘못하게 되면, 그렇게 원하던 이혼을 한 후에 처절한 외로움과 공허감에 눈물짓게 됩니다.
셋째, 나는 충분한 대안이 있는가?
만약 이혼을 하고도 애인을 사귀거나 재혼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자신과 확신이 있으며, 실제로 대시하는 사람이 여럿 있었다면 이혼해도 됩니다.
만약 이혼을 하고도 충분히 바쁘고 즐거운 삶을 향유할 수 있는 분명한 활동과 자신(보통은 나이 먹어서까지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는 직장이나 직업)이 있다면 이혼해도 됩니다.
만약 명절이나 크리스마스처럼 남들이 모두 가족들과 화목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보면서도 '역시 혼자인 게 좋아!'라는 확신이 있고, 심층 성격검사 상으로도 그렇게 나왔다면 이혼해도 됩니다.
만약 내가 아프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응 방법들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는 실제 경험을 통한 확신(배우자가 없을 때 문제가 생겼으나 다 해결되었던 경험)이 있다면 이혼해도 됩니다.
7. 이혼을 결정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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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제 구독자님들은 아시다시피) 제가 글을 쓸 때에는 이 글이 보셨으면 좋겠을 누군가(보통은 제 고객)를 생각하며 씁니다.
저는 이혼 찬성주의자도 아니며 반대주의자도 아닙니다.
저는 결혼 찬성주의자도 아니며 반대주의자도 아닙니다.
특히 (글을 쓰는 지금의 입장처럼) 전문가로서의 역할을 하는 경우에는 더욱더 중립적인 입장을 가집니다.
오직 제 내담자 분의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 전문적인 조언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최근 경제적인 급변 상황, 그것도 예상하고 상상하기도 힘들었던 악화일로의 상황에서 많은 부부들이 마음의 어려움과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글 제목과 같이 '이혼하고 싶어요...'라는 호소도 많아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제 바램은 일순간의 또는 상황적인 요소로 인한 감정적인 선택으로 이혼을 선택하지는 말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만약 진지하게 이혼을 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결혼해도 될까요?'라는 제 브런치북을 먼저 보시기 바랍니다.
나의 결혼생활에 대하여 체계적으로 리뷰하고 조망하면서 보다 객관적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결혼에 대한 비합리적인 환상이나 기대, 상대방에 대한 이루어질 수 없는 요구를 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 검토할 수 있습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글을 왜 이렇게 어렵고 우울한 글을 쓰시나요?'라고 반문하실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생각하는) 그분께서, 그리고 이 글을 읽고 계신 여러분들 중 누군가가 한해의 마지막과 새해의 시작을 '이혼하고 싶다...'라고 생각하신다면 그만큼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이 있을까요?
만약 연말연시에 '이혼하고 싶어요...'라는 생각이 드신다면, 일단은 그 생각을 멈추고 연말연시는 그냥 즐겁고 행복하게 지내시기를 바랍니다.
연말연시를 고통스럽게 보낸다고 해서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상황만 악화시키고 나만 더 힘들 뿐입니다.
잠시 내 감정과 생각을 내려놓고 연애대상 및 연기대상, 또는 한 해 동안 열심히 노력하고 생활한 당신과 당신 가족들을 위한 선물 사기(아무리 미워도 이 정도는 해줄 수 있는 거잖아요?!^^), 그것도 안되면 그동안 못 봤던 드라마 몰아보기('부잣집 막내아들 추천! 단, 마지막 회는 패스를 권유함 ㅠㅠ), 혹은 유튜브의 유머 동영상에 집중하세요!
만약 제 글을 읽으시는 내내 마음의 불편하고 저에게 화가 나신다면, 이 글을 읽는 것을 빨리 중단하고 다른 저자의 글로 넘어가세요.
지금 당신은 부정적 감정이 너무 강할 가능성이 높으며, 그로 인해서 균형적인 조언이나 객관적인 권유를 받아들일 상태가 아닌 것입니다.
그럴 때에는 유튜브나 브런치에 많이 있는 '당당하게 이혼하라!' 혹은 '이혼이 당신을 해방시킬 수 있다!' 등과 같은 글을 보면서 스스로의 당위성과 당당함을 확인하고 위로받으시기 바랍니다.
만약.. '그러네.. 이 양반 글이 맞는 얘기네...'라는 생각과 더불어 '요즘 우리 부부가 너무 힘들었지..ㅠㅠ 올해 정말 너무 힘들었어...ㅠㅠ'라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 느낌 그대로 배우자에게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보내세요.
'오늘 모 박사라는 사람의 글을 보고, 많은 생각과 감정이 들었어요. 올 한 해 우리 부부가 너무 많이 힘들었던 것 같네요. 저도 많이 힘들었지만 그래도 잘 해결해 보려고 많은 노력을 했어요. 당신도 많이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고, 생각해보니 많이 참고 노력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새로운 한 해가 다가옵니다. 2022년 우리 사이에 너무 힘들고 고통스러웠던 날들은 묵은해와함께 다 떠내 버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2023년 새로운 해에는 더 행복한 우리 가족을 위해서 더욱 노력해보고자 하는 결심을 해 봅니다. 당신도 알아서 할 일이지만 당신도 더 행복한 우리 가족을 위해서 더욱 노력해보고자 하는 다짐을 해주면 좋겠네요.
후회와 아픔도 많았지만 나랑 결혼해 주어서 감사합니다. 지금은 힘들고 고통스럽지만 예전에 많은 사랑을 나누어준 것에 대해서 감사합니다. 그동안 그렇게 많은 싸움과 다툼이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아 주어서 감사합니다. 새해에는 더 감사한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부디 저의 부족한 글이
마음이 힘들고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들의 딱딱해진 마음을 조금이라도 불리게 하고,
막혔던 소통과 대화를 시작하는 작은 시발점이 되고,
힘든 관계를 한번 털어버리고 새롭게 시작하시는 계기가 되는데...
작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새해에는 한 걸음씩 더 나아가는 행복한 가정, 소통하는 가정, 교류하는 가정이 되시기 바랍니다.